산후조리원 신생아 4명 RSV..경로 '미궁'

입력 2019.03.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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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후조리원의
신생아들이 RSV, 즉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신생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명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한 산후조리원.

이곳을 거쳐간 신생아 4명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RSV 즉,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생아 1명이
5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일과 13일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내일부터 자체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인터뷰]
“보건소에서 나와서 환경 균 채취를 다 해가셨어요. 균 배출 검사에서 음성으로 받았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조치를 취한 것은 소독이죠.”

보건당국은
같은 시기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들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내부 시설에 대한 검체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전주와 경기도 구리의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와 간호조무사 등이 감염되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RSV의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RSV의 특성상 명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유점숙 중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인터뷰]
“원인을 밝힌다는 게 쉽지 않고, 감염 경로가 한 곳에서 연결되면 가능하겠지만 산후조리원 안에서나 밖에서나 다 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RSV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2~8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RSV의 확산을 막기위해
산후조리원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과 함께 접촉자들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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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 신생아 4명 RSV..경로 '미궁'
    • 입력 2019-03-16 00:16:46
    뉴스9(울산)
[앵커멘트] 산후조리원의 신생아들이 RSV, 즉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신생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명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한 산후조리원. 이곳을 거쳐간 신생아 4명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RSV 즉,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생아 1명이 5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일과 13일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내일부터 자체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인터뷰] “보건소에서 나와서 환경 균 채취를 다 해가셨어요. 균 배출 검사에서 음성으로 받았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조치를 취한 것은 소독이죠.” 보건당국은 같은 시기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들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내부 시설에 대한 검체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전주와 경기도 구리의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와 간호조무사 등이 감염되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RSV의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RSV의 특성상 명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유점숙 중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인터뷰] “원인을 밝힌다는 게 쉽지 않고, 감염 경로가 한 곳에서 연결되면 가능하겠지만 산후조리원 안에서나 밖에서나 다 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RSV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2~8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RSV의 확산을 막기위해 산후조리원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과 함께 접촉자들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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