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식사…친분 있지만 청탁은 없어” 윤 총경 대기발령

입력 2019.03.16 (21:06) 수정 2019.03.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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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가 된 연예인들의 카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 바로 윤모 총경입니다.

어젯밤(15일)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연예인들과 골프도 치고, 호텔 식사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단순한 친분 관계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부적절한 청탁이 오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 모 총경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총경/음성변조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미안합니다.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뿐만 아니라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던 가수 최종훈 씨와도 몇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시기는 2016년으로 추정되는데 유 대표 등은 한창 사업을 준비하던 때고,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을 거쳐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에 있었습니다.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2017년 유 대표가 가수 승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자리를 만들었고, 서울의 모 호텔에서 3차례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과의 만남은 인정했지만 골프는 각자 비용을 치렀고, 식사비는 본인이 계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분은 있지만 부적절한 청탁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윤 총경에 대해 부서 이동과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계좌와 통화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수 최종훈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와,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내기 골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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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식사…친분 있지만 청탁은 없어” 윤 총경 대기발령
    • 입력 2019-03-16 21:08:10
    • 수정2019-03-16 22:49:09
    뉴스 9
[앵커]

문제가 된 연예인들의 카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 바로 윤모 총경입니다.

어젯밤(15일)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연예인들과 골프도 치고, 호텔 식사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단순한 친분 관계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부적절한 청탁이 오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 모 총경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총경/음성변조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미안합니다.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뿐만 아니라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던 가수 최종훈 씨와도 몇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시기는 2016년으로 추정되는데 유 대표 등은 한창 사업을 준비하던 때고,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을 거쳐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에 있었습니다.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2017년 유 대표가 가수 승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자리를 만들었고, 서울의 모 호텔에서 3차례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과의 만남은 인정했지만 골프는 각자 비용을 치렀고, 식사비는 본인이 계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분은 있지만 부적절한 청탁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윤 총경에 대해 부서 이동과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계좌와 통화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수 최종훈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와,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내기 골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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