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노동부, “임금체불 한인 기업 20여 개” 주장에 조사 착수할 듯

입력 2019.03.17 (06:56) 수정 2019.03.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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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최저 임금을 주지 않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 한인 기업이 지난 2년 간 20여 개나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곧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사회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조만간 한인 기업 20여 곳을 상대로 노동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실태 조사는 한국 언론이 현지 비정부기구인 스다네노동정보센터(LIPS)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 2년 동안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야반도주한 한인 기업이 20여 곳이나 된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해당 기업 가운데는 채산성 악화로 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며 옛 직원들에게 원성을 샀을 뿐 임금 체불과는 무관한 기업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단 스다네노동정보센터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면서 "무하맛 하니프 다키리 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의 일부 노동단체도 인도네시아 상급 노동단체에 한인 기업의 위법이나 열악한 근로조건 등을 공동조사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서자바 주의 봉제업체 SKB의 한국인 대표가 잠적한 사건을 계기로 한인 기업의 임금 체불 사례나 노동 조건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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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7 06:56:53
    • 수정2019-03-17 07:30:58
    국제
인도네시아에서 최저 임금을 주지 않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 한인 기업이 지난 2년 간 20여 개나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곧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사회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조만간 한인 기업 20여 곳을 상대로 노동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실태 조사는 한국 언론이 현지 비정부기구인 스다네노동정보센터(LIPS)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 2년 동안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야반도주한 한인 기업이 20여 곳이나 된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해당 기업 가운데는 채산성 악화로 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며 옛 직원들에게 원성을 샀을 뿐 임금 체불과는 무관한 기업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단 스다네노동정보센터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면서 "무하맛 하니프 다키리 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의 일부 노동단체도 인도네시아 상급 노동단체에 한인 기업의 위법이나 열악한 근로조건 등을 공동조사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서자바 주의 봉제업체 SKB의 한국인 대표가 잠적한 사건을 계기로 한인 기업의 임금 체불 사례나 노동 조건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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