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과거로 회귀 않을 것…양측, 협상 지속 의사”

입력 2019.03.17 (18:59) 수정 2019.03.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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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담판 결렬 이후 북미 양국 간 '기 싸움'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북한과 미국 모두 과거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엔 남북 간 대화할 차례 아닌가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 모두 2017년 이전의 갈등과 대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엔 굉장히 앞서 나갔고, 사실상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문 채택이 무산됐지만, 북미 양측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선희 부상의 브리핑 내용만 봐도 협상 중단에 대한 입장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앞으로 협상 재개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외교는 살아있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가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동남아 순방 때도 모든 정상이 대통령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남북 간 대화할 차례 아닌가 보인다"며 올해도 남북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미국의 대북 압박이 지속되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협상 중단을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북미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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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북미 과거로 회귀 않을 것…양측, 협상 지속 의사”
    • 입력 2019-03-17 19:01:10
    • 수정2019-03-17 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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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담판 결렬 이후 북미 양국 간 '기 싸움'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북한과 미국 모두 과거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엔 남북 간 대화할 차례 아닌가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 모두 2017년 이전의 갈등과 대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엔 굉장히 앞서 나갔고, 사실상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문 채택이 무산됐지만, 북미 양측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선희 부상의 브리핑 내용만 봐도 협상 중단에 대한 입장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앞으로 협상 재개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외교는 살아있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가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동남아 순방 때도 모든 정상이 대통령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남북 간 대화할 차례 아닌가 보인다"며 올해도 남북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미국의 대북 압박이 지속되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협상 중단을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북미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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