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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입법부 선거 불출마…‘통치 방식’ 바꾸나?
입력 2019.03.17 (21:05) 수정 2019.03.17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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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입법부 선거 불출마…‘통치 방식’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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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미가 이렇게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마는, 북한 내부적으론 과거와는 뚜렷이 다른 변화의 움직임 또한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절대화와 신비주의에서 벗어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형식적으로나마 권력분립의 모양새도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 속내를 유지향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돌아온 후 김정은 위원장의 첫 행보는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거 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였습니다.

경제 발전 의지를 강조하려고 김책공대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는데 이때 전용차량인 이른바 '1호차'의 번호판이 처음으로 노출됐습니다.

그간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타고 다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선거 결과도 파격적이었습니다.

당선자 명단에 김 위원장이 빠져 북한 사상 처음으로 최고지도자가 불출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111호 직동선거구 송창호."]

5년 전 김 위원장의 선거구였던 111 백두산 선거구의 이름과 당선자가 바뀐 겁니다.

"수령을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며 신격화를 배제하고, 경제 총력전을 강조한 뒤 나온 변화입니다.

[조선중앙TV/9일 : "현재 우리가 당면하게 내세운 경제건설 목표를 점령하는 것도 문제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대의원에 오르지 않더라도 권력 행사에는 지장이 없지만, 입법부에서 거리를 두면서 권력 분립의 모양새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외적으로는 정상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북한 휴대전화 이용자가 5백만 명을 넘는 등 선대의 통치 방식이 한계가 있는 상황, 절박한 경제 개선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표방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김정은, 입법부 선거 불출마…‘통치 방식’ 바꾸나?
    • 입력 2019.03.17 (21:05)
    • 수정 2019.03.17 (22:07)
    뉴스 9
김정은, 입법부 선거 불출마…‘통치 방식’ 바꾸나?
[앵커]

최근 북미가 이렇게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마는, 북한 내부적으론 과거와는 뚜렷이 다른 변화의 움직임 또한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절대화와 신비주의에서 벗어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형식적으로나마 권력분립의 모양새도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 속내를 유지향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돌아온 후 김정은 위원장의 첫 행보는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거 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였습니다.

경제 발전 의지를 강조하려고 김책공대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는데 이때 전용차량인 이른바 '1호차'의 번호판이 처음으로 노출됐습니다.

그간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타고 다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선거 결과도 파격적이었습니다.

당선자 명단에 김 위원장이 빠져 북한 사상 처음으로 최고지도자가 불출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111호 직동선거구 송창호."]

5년 전 김 위원장의 선거구였던 111 백두산 선거구의 이름과 당선자가 바뀐 겁니다.

"수령을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며 신격화를 배제하고, 경제 총력전을 강조한 뒤 나온 변화입니다.

[조선중앙TV/9일 : "현재 우리가 당면하게 내세운 경제건설 목표를 점령하는 것도 문제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대의원에 오르지 않더라도 권력 행사에는 지장이 없지만, 입법부에서 거리를 두면서 권력 분립의 모양새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외적으로는 정상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북한 휴대전화 이용자가 5백만 명을 넘는 등 선대의 통치 방식이 한계가 있는 상황, 절박한 경제 개선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표방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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