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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집으로 가자”…광화문 떠나는 ‘세월호’
입력 2019.03.17 (21:09) 수정 2019.03.18 (09:1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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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집으로 가자”…광화문 떠나는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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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넘게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내일(18일) 철거됩니다.

그 자리엔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전시 공간이 조성되는데요.

오늘(17일)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학년 1반 故 고해인."]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불리고 가족들이 영정을 품에 안습니다.

귀한 자식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무거운 걸음을 옮깁니다.

[장훈/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이제 잠시만 집으로 가자. 이곳에서 밥을 굶고 머리를 자르고 눈물과 절규로 하루하루를 보낸 우리 엄마 아빠들을 지켜보느라 고생 많았다."]

시민들도 추모의 자리에 마음을 보탰습니다.

[김태영/서울시 성동구 :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언젠가는 진상규명을 반드시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참가를 하게 됐고요."]

세월호 참사 석달 뒤,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에 천막을 세웠습니다.

그 뒤 4년 8개월 동안 이곳을 다녀간 조문객만 120만 명.

하지만 서울시의 광화문 정비 계획에 맞춰 유족들은 이제 천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경희/故 김시연 학생 어머니 : "공간만 축소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계속 나와서 피켓을 들 것이고, 진상 규명을 외칠 것이고."]

천막이 있던 자리엔 세월호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는 전시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김혜정/서울시 총무과장 : "세월호에 대한 기억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각종 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새로 조성되는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은 다음 달 12일 시민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얘들아 집으로 가자”…광화문 떠나는 ‘세월호’
    • 입력 2019.03.17 (21:09)
    • 수정 2019.03.18 (09:10)
    뉴스 9
“얘들아 집으로 가자”…광화문 떠나는 ‘세월호’
[앵커]

4년 넘게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내일(18일) 철거됩니다.

그 자리엔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전시 공간이 조성되는데요.

오늘(17일)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학년 1반 故 고해인."]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불리고 가족들이 영정을 품에 안습니다.

귀한 자식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무거운 걸음을 옮깁니다.

[장훈/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이제 잠시만 집으로 가자. 이곳에서 밥을 굶고 머리를 자르고 눈물과 절규로 하루하루를 보낸 우리 엄마 아빠들을 지켜보느라 고생 많았다."]

시민들도 추모의 자리에 마음을 보탰습니다.

[김태영/서울시 성동구 :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언젠가는 진상규명을 반드시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참가를 하게 됐고요."]

세월호 참사 석달 뒤,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에 천막을 세웠습니다.

그 뒤 4년 8개월 동안 이곳을 다녀간 조문객만 120만 명.

하지만 서울시의 광화문 정비 계획에 맞춰 유족들은 이제 천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경희/故 김시연 학생 어머니 : "공간만 축소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계속 나와서 피켓을 들 것이고, 진상 규명을 외칠 것이고."]

천막이 있던 자리엔 세월호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는 전시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김혜정/서울시 총무과장 : "세월호에 대한 기억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각종 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새로 조성되는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은 다음 달 12일 시민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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