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넙치 최대 위기…폐사 늘고 소비 줄어

입력 2019.03.17 (21:38) 수정 2019.03.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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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산 넙치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폐사하는 넙치는 늘었는데
횟감으로 공급되는 양은
줄었기 때문인데요.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넙치들이 배를 드러내고
수조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서서히 말라 죽는 여윔증 등으로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집단 폐사를 겪지 않은
양식장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고기우 양식장 대표[인터뷰]
"이런식으로 계속 지속된다면 양식하는 업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는 실정입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넙치 폐사량은
2016년 8천 톤을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 8천9백여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여파로
도매시장 횟감용 어류 공급량 가운데
제주산 넙치 비중은 28.3%로
최근 10년 새 가장 낮았고,

가격도 1kg에
9천739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김광익/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인터뷰]
"(광어 시장 침체가) 이렇게 길게 간적은 없었거든요. 반등 속도가 우리가 예상한 거 보다는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활어보단 가공 생선을 찾는 소비문화도
넙치 소비가 위축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유통 방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다.

강봉조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수산물안전과장[인터뷰]
"소비확대를 위해서 가공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한 때 '국민 횟감'으로 불리던
제주산 넙치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천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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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산 넙치 최대 위기…폐사 늘고 소비 줄어
    • 입력 2019-03-17 21:38:29
    • 수정2019-03-17 21:40:55
    제주
[앵커멘트] 제주산 넙치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폐사하는 넙치는 늘었는데 횟감으로 공급되는 양은 줄었기 때문인데요.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넙치들이 배를 드러내고 수조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서서히 말라 죽는 여윔증 등으로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집단 폐사를 겪지 않은 양식장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고기우 양식장 대표[인터뷰] "이런식으로 계속 지속된다면 양식하는 업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는 실정입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넙치 폐사량은 2016년 8천 톤을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 8천9백여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여파로 도매시장 횟감용 어류 공급량 가운데 제주산 넙치 비중은 28.3%로 최근 10년 새 가장 낮았고, 가격도 1kg에 9천739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김광익/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인터뷰] "(광어 시장 침체가) 이렇게 길게 간적은 없었거든요. 반등 속도가 우리가 예상한 거 보다는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활어보단 가공 생선을 찾는 소비문화도 넙치 소비가 위축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유통 방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다. 강봉조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수산물안전과장[인터뷰] "소비확대를 위해서 가공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한 때 '국민 횟감'으로 불리던 제주산 넙치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천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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