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한국 사람만 모르는 ‘한국 특산품’의 정체?

입력 2019.03.18 (08:34) 수정 2019.03.18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어디서든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어디를 가서 뭘 먹는지 궁금한데, 오늘은 뭘 사는지에 대해 알아보셨다고요?

[기자]

역으로 우리가 외국 여행 갔을 때 뭘 사는지 생각해보면 어떤 거?

[앵커]

우리나라에 없는 옷.

편의점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 생필품.

[기자]

특히 일본이 그렇죠.

현지인들의 생활을 알 수 있는데 여행지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 냉장고 자석.

크게 보면 나를 위한 거냐, 아니면 여행을 다녀오면서 주변 사람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냐, 이렇게 두 가집니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그것'.

공통된 것들도 있지만 찾아오는 분들이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선호하는 것도 달라지는데요.

[리포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천 5백만 명 정도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챙겨가는 게 뭘까요?

["화장품 같은 거 많이 사가지 않아요?"]

["한국 라면?"]

["미역이나 김이요."]

김과 김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죠.

여기에 요즘 뜨는 아주 뜨거운 게 따로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불리는 명동을 찾아 알아봤는데요.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60퍼센트가 방문하는 명동엔 3년 전부터 특별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 을지로입구역부터 명동역까지 주요 거리를 중심으로 바로 이걸 파는 마트만 무려 열 곳이 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그중 한 곳으로 들어가 보니 매장 안 가득 채운 건 바로 아몬드입니다.

아몬드 구매를 위한 기다림도 끝이 없는데요.

[나츠메/일본 관광객 : "인터넷에서 (한국) 아몬드에 대해 본 적이 있어요. 우연히 한국에 놀러 오게 됐는데 한국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구매하러 왔어요."]

[나나/일본 관광객 : "일본에서도 아몬드는 판매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아몬드는 판매하지 않아요. 한국 여행 온 기념으로 일본에 없는 여러 종류의 아몬드를 사고 싶어요."]

국내에서도 붐이 일었던 버터 맛부터 고추냉이, 복숭아, 불닭 맛까지.

맛의 종류만 20가지가 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아몬드를 직접 맛보고 살 수 있도록 시식코너도 마련돼 있는데요.

[김민규/아몬드 판매 마트 관계자 : "일평균 200박스, 금액으로는 2천만 원가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이 SNS에 올린 글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색 아몬드 열풍이 시작되었는데요.

한국 특산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아몬드.

하지만 아몬드의 산지는 다름 아닌 미국입니다.

수입 아몬드가 어떻게 한국 특산품이 된 걸까요?

[백순흠/아몬드 업체 관계자 : "아몬드는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되고 있는데요.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수입한 아몬드를 국내 자체 공장에서 볶음, 코팅 등의 공정을 거쳐 여러 가지 맛의 스낵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명동의 또 다른 할인마트입니다.

이곳도 쇼핑 중인 관광객으로 붐비는데요,

주방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무엇을 살까요?

[하스메/일본 관광객 : "과자와 화장품 캐릭터 용품을 사러 왔습니다."]

한국의 캐릭터 용품은 귀여운 걸로 유명해 일본 여성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릇이나 텀블러 같은 식기부터 손톱깎이 등 미용용품도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아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 관광객이 찾고 있는 상품입니다.

또한 한국의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마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폭신한 마시멜로가 들어간 초콜릿 과자부터 쫀득한 찹쌀떡이 들어간 붕어빵 과자까지 대다수 관광객은 달콤한 맛의 과자를 선호하는데요.

특히 초콜릿 케이크 맛 과자는 일본 수출 이후 높은 인기를 끌며 한국 방문 시, 꼭 구입하는 대표 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외국 여행에서 전통시장 빼놓을 수 없죠.

그렇다면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 특산품은 무엇일까요.

남대문시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상순/남대문시장 관광안내소 관계자 : "하루 평균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대략 500명 정도 됩니다."]

한국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곳부터 아이돌 상품, 인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아미자/말레이시아 관광객 : "남대문시장이 전통 기념품들을 저렴하게 파는 곳으로 유명해서 왔습니다. 정말 싸고 좋네요."]

[갈리가/말레이시아 관광객 : "남대문에 브로치 사러 왔습니다. 한국 브로치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좋거든요."]

국가별로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물품의 차이도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은 목욕용품과 건조한 생선류를 중국은 한류 드라마에 소개된 건강식품을 동남아시아의 경우 티셔츠나 모자 같은 한국 기념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관광객 중심으로 용맹스런 호랑이가 그려진 한국 담요가 인기인데요.

우리 할머니 세대가 애용하던 품목이었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법 큰 사랑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농기구인 호미도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 원 정도로 국내 보다 비싸지만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나라의 특산품이 된 다양한 상품들.

예상 못한 상품의 이유있는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한국 사람만 모르는 ‘한국 특산품’의 정체?
    • 입력 2019-03-18 08:39:39
    • 수정2019-03-18 10:14:55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어디서든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어디를 가서 뭘 먹는지 궁금한데, 오늘은 뭘 사는지에 대해 알아보셨다고요?

[기자]

역으로 우리가 외국 여행 갔을 때 뭘 사는지 생각해보면 어떤 거?

[앵커]

우리나라에 없는 옷.

편의점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 생필품.

[기자]

특히 일본이 그렇죠.

현지인들의 생활을 알 수 있는데 여행지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 냉장고 자석.

크게 보면 나를 위한 거냐, 아니면 여행을 다녀오면서 주변 사람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냐, 이렇게 두 가집니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그것'.

공통된 것들도 있지만 찾아오는 분들이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선호하는 것도 달라지는데요.

[리포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천 5백만 명 정도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챙겨가는 게 뭘까요?

["화장품 같은 거 많이 사가지 않아요?"]

["한국 라면?"]

["미역이나 김이요."]

김과 김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죠.

여기에 요즘 뜨는 아주 뜨거운 게 따로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불리는 명동을 찾아 알아봤는데요.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60퍼센트가 방문하는 명동엔 3년 전부터 특별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 을지로입구역부터 명동역까지 주요 거리를 중심으로 바로 이걸 파는 마트만 무려 열 곳이 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그중 한 곳으로 들어가 보니 매장 안 가득 채운 건 바로 아몬드입니다.

아몬드 구매를 위한 기다림도 끝이 없는데요.

[나츠메/일본 관광객 : "인터넷에서 (한국) 아몬드에 대해 본 적이 있어요. 우연히 한국에 놀러 오게 됐는데 한국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구매하러 왔어요."]

[나나/일본 관광객 : "일본에서도 아몬드는 판매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아몬드는 판매하지 않아요. 한국 여행 온 기념으로 일본에 없는 여러 종류의 아몬드를 사고 싶어요."]

국내에서도 붐이 일었던 버터 맛부터 고추냉이, 복숭아, 불닭 맛까지.

맛의 종류만 20가지가 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아몬드를 직접 맛보고 살 수 있도록 시식코너도 마련돼 있는데요.

[김민규/아몬드 판매 마트 관계자 : "일평균 200박스, 금액으로는 2천만 원가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이 SNS에 올린 글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색 아몬드 열풍이 시작되었는데요.

한국 특산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아몬드.

하지만 아몬드의 산지는 다름 아닌 미국입니다.

수입 아몬드가 어떻게 한국 특산품이 된 걸까요?

[백순흠/아몬드 업체 관계자 : "아몬드는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되고 있는데요.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수입한 아몬드를 국내 자체 공장에서 볶음, 코팅 등의 공정을 거쳐 여러 가지 맛의 스낵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명동의 또 다른 할인마트입니다.

이곳도 쇼핑 중인 관광객으로 붐비는데요,

주방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무엇을 살까요?

[하스메/일본 관광객 : "과자와 화장품 캐릭터 용품을 사러 왔습니다."]

한국의 캐릭터 용품은 귀여운 걸로 유명해 일본 여성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릇이나 텀블러 같은 식기부터 손톱깎이 등 미용용품도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아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 관광객이 찾고 있는 상품입니다.

또한 한국의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마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폭신한 마시멜로가 들어간 초콜릿 과자부터 쫀득한 찹쌀떡이 들어간 붕어빵 과자까지 대다수 관광객은 달콤한 맛의 과자를 선호하는데요.

특히 초콜릿 케이크 맛 과자는 일본 수출 이후 높은 인기를 끌며 한국 방문 시, 꼭 구입하는 대표 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외국 여행에서 전통시장 빼놓을 수 없죠.

그렇다면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 특산품은 무엇일까요.

남대문시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상순/남대문시장 관광안내소 관계자 : "하루 평균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대략 500명 정도 됩니다."]

한국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곳부터 아이돌 상품, 인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아미자/말레이시아 관광객 : "남대문시장이 전통 기념품들을 저렴하게 파는 곳으로 유명해서 왔습니다. 정말 싸고 좋네요."]

[갈리가/말레이시아 관광객 : "남대문에 브로치 사러 왔습니다. 한국 브로치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좋거든요."]

국가별로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물품의 차이도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은 목욕용품과 건조한 생선류를 중국은 한류 드라마에 소개된 건강식품을 동남아시아의 경우 티셔츠나 모자 같은 한국 기념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관광객 중심으로 용맹스런 호랑이가 그려진 한국 담요가 인기인데요.

우리 할머니 세대가 애용하던 품목이었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법 큰 사랑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농기구인 호미도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 원 정도로 국내 보다 비싸지만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나라의 특산품이 된 다양한 상품들.

예상 못한 상품의 이유있는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