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사건후] 탁구선수 출신 30대가 동호회 가입해 벌인 일
입력 2019.03.18 (11:33) 수정 2019.03.18 (15:23) 사건후
[사건후] 탁구선수 출신 30대가 동호회 가입해 벌인 일
A(34)씨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탁구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A 씨는 부상과 집안 사정 등의 이유로 탁구라켓을 내려놨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어려서부터 시작한 탁구를 부득이하게 그만두고 방황의 시기를 보내면서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그래서 절도 등의 전과도 여러 개 있다”며 “A 씨는 무직으로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자신이 그래도 가장 잘하는 탁구를 통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탁구장.

A 씨는 혼자 탁구장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 가입 후 A 씨는 왕년의 선수 시절을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공짜로 탁구 개인지도 등을 해주며 회원들의 환심을 샀다. 이후 어느 정도 동호회 회원들과 친분이 생기자 A 씨는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오후 1시쯤 주례동의 한 탁구장. 이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A 씨는 회원들에게 탁구 교습을 해주고 있었다. 이어 회원들이 탁구 경기를 하며 한눈을 판 사이 A 씨는 지갑과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훔쳐 탁구장을 나왔다. 탁구장을 나온 A 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인근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구매해 처분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또 다른 탁구장에서 범행을 시도하려던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창원에서도 2차례에 걸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귀금속 등을 사들인 4명의 금은방 주인들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며 “탁구 동호회 회원들 대부분은 A 씨를 친절하고 탁구를 잘 가르쳐 주는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오늘(18일) 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
  • [사건후] 탁구선수 출신 30대가 동호회 가입해 벌인 일
    • 입력 2019.03.18 (11:33)
    • 수정 2019.03.18 (15:23)
    사건후
[사건후] 탁구선수 출신 30대가 동호회 가입해 벌인 일
A(34)씨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탁구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A 씨는 부상과 집안 사정 등의 이유로 탁구라켓을 내려놨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어려서부터 시작한 탁구를 부득이하게 그만두고 방황의 시기를 보내면서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그래서 절도 등의 전과도 여러 개 있다”며 “A 씨는 무직으로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자신이 그래도 가장 잘하는 탁구를 통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탁구장.

A 씨는 혼자 탁구장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 가입 후 A 씨는 왕년의 선수 시절을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공짜로 탁구 개인지도 등을 해주며 회원들의 환심을 샀다. 이후 어느 정도 동호회 회원들과 친분이 생기자 A 씨는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오후 1시쯤 주례동의 한 탁구장. 이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A 씨는 회원들에게 탁구 교습을 해주고 있었다. 이어 회원들이 탁구 경기를 하며 한눈을 판 사이 A 씨는 지갑과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훔쳐 탁구장을 나왔다. 탁구장을 나온 A 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인근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구매해 처분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또 다른 탁구장에서 범행을 시도하려던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창원에서도 2차례에 걸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귀금속 등을 사들인 4명의 금은방 주인들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며 “탁구 동호회 회원들 대부분은 A 씨를 친절하고 탁구를 잘 가르쳐 주는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오늘(18일) 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