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준영 측 변호사 내사…휴대폰 은닉 가담 의혹

입력 2019.03.18 (12:09) 수정 2019.03.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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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가수 정준영 씨 측 변호사가 3년 전 정 씨의 휴대폰을 은닉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정 씨도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준영 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정 씨의 법률대리인인 A 변호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A 변호사는 사문서 위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정 씨는 영상이 담겨있는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당시 정 씨 측은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미뤘는데, 이 과정에서 A 변호사가 "휴대전화가 파손돼 업체로부터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경찰에 냈습니다.

하지만, 포렌식 업체는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변호사가 허위 의견서를 제출해 정 씨의 휴대전화 은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 변호사에 대한 입건과 증거인멸 혐의 추가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밤샘 조사를 받은 정 씨는 오늘 새벽 4시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문제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내용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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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정준영 측 변호사 내사…휴대폰 은닉 가담 의혹
    • 입력 2019-03-18 12:11:49
    • 수정2019-03-18 12:19:14
    뉴스 12
[앵커]

경찰이 가수 정준영 씨 측 변호사가 3년 전 정 씨의 휴대폰을 은닉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정 씨도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준영 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정 씨의 법률대리인인 A 변호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A 변호사는 사문서 위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정 씨는 영상이 담겨있는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당시 정 씨 측은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미뤘는데, 이 과정에서 A 변호사가 "휴대전화가 파손돼 업체로부터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경찰에 냈습니다.

하지만, 포렌식 업체는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변호사가 허위 의견서를 제출해 정 씨의 휴대전화 은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 변호사에 대한 입건과 증거인멸 혐의 추가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밤샘 조사를 받은 정 씨는 오늘 새벽 4시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문제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내용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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