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성명’과 ‘자기 결심’ 사이…최선희 발언 진의는?

입력 2019.03.18 (18:25) 수정 2019.03.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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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를 뒤흔든 '최선희 평양 기자회견'

지난 금요일(15일) 점심시간 무렵 짧은 외신발 기자가 긴급 타전됐습니다. 제목은 <최선희 北 외무성 부상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최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는 러시아 타스통신발 기사였습니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향후 행동 계획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은 평온했던 점심시간을 뒤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3월 15일 ‘최선희 부상 기자회견’ 관련 연합뉴스 1보3월 15일 ‘최선희 부상 기자회견’ 관련 연합뉴스 1보

하노이 '노 딜' 이후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간 이후 북한 당국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회담 결렬 사실도 노동신문(3월 8일자, 사진)을 통해 짧게 언급한 게 고작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확고한 비핵화가 우리의 입장'이라거나 '단계적 비핵화 방안이 최선'이라는 주장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사실을 짧게 언급했던 북한 노동신문 3월 8일자 6면 기사하노이 회담 결렬 사실을 짧게 언급했던 북한 노동신문 3월 8일자 6면 기사

그런데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던 날 밤 심야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던 최선희 부상이 평양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중단을 거론했고, 게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는 것은 분명 예상치 못했던 상황... 심상치 않은 전개가 예상될 수도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3월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3월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이 언제 나올까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발표 시기와 내용, 형식을 놓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쏟아졌고, 주말에도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는 방송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성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최선희 부상 기자회견 만 사흘이 지나도록 관련 소식을 한 줄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는 그렇다 치고, 북한의 공식입장을 내놓는 창구인 조선중앙통신에서도 관련 기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공식 성명 낼 것" 발언 있었나 없었나

여기서 다시 외신들을 통해 전해진 최 부상의 발언을 되짚어 볼까 합니다. 당초 타스통신과 AP통신의 기사로만 전해졌던 최 부상의 발언은 다음날인 16일 아주 일부지만 동영상으로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CCTV가 촬영한 것으로, 2분이 채 안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영상으로 공개된 최 부상은 발언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것은 미국에 대한 실망과 비난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가 초미의 관심이 쏠리던 부분과 연관되는 발언입니다.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두 발언만 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성명'을 낸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그럼 1보를 타전했던 15일 타스통신 원문을 보겠습니다. (원문주소: http://tass.com/world/1048754 )

타스통신의 3월 15일 최선희 부상 평양 기자회견 관련 기사타스통신의 3월 15일 최선희 부상 평양 기자회견 관련 기사

According to the deputy minister,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is set to make an official statement soon to announce his country’s further actions in the wake of the unsuccessful Hanoi summit. (최 부상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성공적이지 못했던 하노이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의 추가 조치를 발표하기 위해 조만간 공식 성명을 낼 예정이다.)

여기엔 분명 '공식 성명(official statemen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고, 곧 발표 예정이라는 설명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 전해진 15일 AP통신 기사의 원문은 좀 다릅니다.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과 관련된 부분은 아래와 같이 두 곳입니다. (원문 주소: https://www.apnews.com/5e747986f9204bd88ed0b38ab314c22a)

AP의 3월 15일 최선희 부상 평양 기자회견 관련 기사AP의 3월 15일 최선희 부상 평양 기자회견 관련 기사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will soon decide whether to continue diplomatic talks and maintain his moratorium on missile launches and nuclear tests, a senior North Korean official said Friday, adding that the U.S. threw away a golden opportunity at the recent summit between their leaders. (북한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적 대화를 계속할 것인지, 또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동결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렸다고 덧붙였다.)

She said it was entirely up to Kim whether to continue the launch and test moratorium, and said she expects he will “clarify his position”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최 부상은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동결을 계속할 지 여부는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P 기사의 원문에는 이처럼 '공식 성명'을 낸다는 내용은 없고, '김 위원장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만 있습니다. 육성으로 전해진 최 부상의 "우리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발언과 일맥상통해 보입니다.

물론 질문도 받지 않고 1시간가량 진행됐다고 하니 통역을 빼고도 최소한 20분 넘게 최 부상이 발언한 것으로 보이고, 그 와중에 직접 전해진 문장 외 여러 얘기를 했을 수 있습니다. 외신을 통해 전해진 매우 한정된 발언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 이윱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최 부상이 정말 "김 위원장이 조만간 공식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면, 이게 이른바 기사의 핵심일 텐데, CCTV와 AP는 이걸 왜 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은 가능해 보입니다.

■ 청와대 "초기 외신에 잘못 보도...'공식 성명' 언급 없었다"

그러던 중 청와대가 17일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오보성'이라며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공식성명을 낼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초기에 외신에서 잘못 보도된 것"이라며 "최 부상의 발언에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불러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입장을 밝히는 브리핑 성격의 회견이었고, 그 중 외신기자가 4명 포함돼 기사가 타전됐지만 '공식 성명' 언급은 없었다는 겁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회견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1일 베트남에서 최 부상이 한국 기자들 일부를 만나 했던 얘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15일 평양 회견은 최 부상이 자진해서 기자들을 불러 회견을 했다기보다는 평양 주재 외교관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브리핑 성격의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3월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3월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상황을 종합해 볼 때 15일 최 부상의 평양 기자회견은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일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한 북한의 '맞대응' 성격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최 부상도 얘기했듯 김 위원장이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하고, 또 그것을 성명이든 어떤 형태로든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아직은 북한도 미국도 협상의 판을 깰 생각은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재자'냐 '촉진자'냐 논란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 그 와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지난 15일 "최 부상의 회견은 북한이 내부 토론을 마치고 '이제 대충 준비됐다, 다시 협상하자' 하는 표현이자, 이제부터 협상이 다시 시작된다는 신호"라고 진단한 한 저명한 전문가의 분석에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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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8 18:25:31
    • 수정2019-03-18 18:27:48
    취재K
■금요일 오후를 뒤흔든 '최선희 평양 기자회견'

지난 금요일(15일) 점심시간 무렵 짧은 외신발 기자가 긴급 타전됐습니다. 제목은 <최선희 北 외무성 부상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최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는 러시아 타스통신발 기사였습니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향후 행동 계획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은 평온했던 점심시간을 뒤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3월 15일 ‘최선희 부상 기자회견’ 관련 연합뉴스 1보
하노이 '노 딜' 이후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간 이후 북한 당국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회담 결렬 사실도 노동신문(3월 8일자, 사진)을 통해 짧게 언급한 게 고작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확고한 비핵화가 우리의 입장'이라거나 '단계적 비핵화 방안이 최선'이라는 주장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사실을 짧게 언급했던 북한 노동신문 3월 8일자 6면 기사
그런데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던 날 밤 심야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던 최선희 부상이 평양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중단을 거론했고, 게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는 것은 분명 예상치 못했던 상황... 심상치 않은 전개가 예상될 수도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3월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이 언제 나올까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발표 시기와 내용, 형식을 놓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쏟아졌고, 주말에도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는 방송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성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최선희 부상 기자회견 만 사흘이 지나도록 관련 소식을 한 줄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는 그렇다 치고, 북한의 공식입장을 내놓는 창구인 조선중앙통신에서도 관련 기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공식 성명 낼 것" 발언 있었나 없었나

여기서 다시 외신들을 통해 전해진 최 부상의 발언을 되짚어 볼까 합니다. 당초 타스통신과 AP통신의 기사로만 전해졌던 최 부상의 발언은 다음날인 16일 아주 일부지만 동영상으로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CCTV가 촬영한 것으로, 2분이 채 안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영상으로 공개된 최 부상은 발언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것은 미국에 대한 실망과 비난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가 초미의 관심이 쏠리던 부분과 연관되는 발언입니다.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두 발언만 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성명'을 낸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그럼 1보를 타전했던 15일 타스통신 원문을 보겠습니다. (원문주소: http://tass.com/world/1048754 )

타스통신의 3월 15일 최선희 부상 평양 기자회견 관련 기사
According to the deputy minister,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is set to make an official statement soon to announce his country’s further actions in the wake of the unsuccessful Hanoi summit. (최 부상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성공적이지 못했던 하노이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의 추가 조치를 발표하기 위해 조만간 공식 성명을 낼 예정이다.)

여기엔 분명 '공식 성명(official statemen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고, 곧 발표 예정이라는 설명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 전해진 15일 AP통신 기사의 원문은 좀 다릅니다.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과 관련된 부분은 아래와 같이 두 곳입니다. (원문 주소: https://www.apnews.com/5e747986f9204bd88ed0b38ab314c22a)

AP의 3월 15일 최선희 부상 평양 기자회견 관련 기사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will soon decide whether to continue diplomatic talks and maintain his moratorium on missile launches and nuclear tests, a senior North Korean official said Friday, adding that the U.S. threw away a golden opportunity at the recent summit between their leaders. (북한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적 대화를 계속할 것인지, 또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동결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렸다고 덧붙였다.)

She said it was entirely up to Kim whether to continue the launch and test moratorium, and said she expects he will “clarify his position”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최 부상은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동결을 계속할 지 여부는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P 기사의 원문에는 이처럼 '공식 성명'을 낸다는 내용은 없고, '김 위원장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만 있습니다. 육성으로 전해진 최 부상의 "우리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발언과 일맥상통해 보입니다.

물론 질문도 받지 않고 1시간가량 진행됐다고 하니 통역을 빼고도 최소한 20분 넘게 최 부상이 발언한 것으로 보이고, 그 와중에 직접 전해진 문장 외 여러 얘기를 했을 수 있습니다. 외신을 통해 전해진 매우 한정된 발언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 이윱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최 부상이 정말 "김 위원장이 조만간 공식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면, 이게 이른바 기사의 핵심일 텐데, CCTV와 AP는 이걸 왜 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은 가능해 보입니다.

■ 청와대 "초기 외신에 잘못 보도...'공식 성명' 언급 없었다"

그러던 중 청와대가 17일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오보성'이라며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공식성명을 낼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초기에 외신에서 잘못 보도된 것"이라며 "최 부상의 발언에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불러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입장을 밝히는 브리핑 성격의 회견이었고, 그 중 외신기자가 4명 포함돼 기사가 타전됐지만 '공식 성명' 언급은 없었다는 겁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회견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1일 베트남에서 최 부상이 한국 기자들 일부를 만나 했던 얘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15일 평양 회견은 최 부상이 자진해서 기자들을 불러 회견을 했다기보다는 평양 주재 외교관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브리핑 성격의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3월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상황을 종합해 볼 때 15일 최 부상의 평양 기자회견은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일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한 북한의 '맞대응' 성격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최 부상도 얘기했듯 김 위원장이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하고, 또 그것을 성명이든 어떤 형태로든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아직은 북한도 미국도 협상의 판을 깰 생각은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재자'냐 '촉진자'냐 논란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 그 와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지난 15일 "최 부상의 회견은 북한이 내부 토론을 마치고 '이제 대충 준비됐다, 다시 협상하자' 하는 표현이자, 이제부터 협상이 다시 시작된다는 신호"라고 진단한 한 저명한 전문가의 분석에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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