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화 의지 잇따라 피력…북한 대화의지 타진?

입력 2019.03.18 (21:25) 수정 2019.03.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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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들이 잇따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본 방침이 강경 맞대응보다 아직은 대화에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미 정부 고위인사들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폭스뉴스 : "북한 문제를 한두 번 회담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는 '비이성적'입니다. 협상은 계속돼야 합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앉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북미 두 정상의 관계가 여전함도 언급했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폭스뉴스 :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합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두 정상 관계가 위태롭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핵 미사일 실험 재개는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선희 부상도 두 정상의 관계가 최상이라고 한만큼 그걸 깨는 행동 하지 말라는 겁니다.

대북 강경 발언에 주저함이 없는 볼턴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했습니다

실험 재개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서실장 대행이나 안보 보좌관의 언급 모두 강경 대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북에 좀 더 분명한 대화의지를 보이라는 의사 타진으로도 해석됩니다.

대북 협상의 핵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이 거칠게 나와도 협상은 계속됐다고 언급한 것과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18일) 대북 관련 언급을 하지않았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뜻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변수 많은 북미 관계인 만큼 대통령의 말은 북한의 의도가 확인됐을 때 해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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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화 의지 잇따라 피력…북한 대화의지 타진?
    • 입력 2019-03-18 21:27:48
    • 수정2019-03-18 2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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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들이 잇따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본 방침이 강경 맞대응보다 아직은 대화에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미 정부 고위인사들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폭스뉴스 : "북한 문제를 한두 번 회담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는 '비이성적'입니다. 협상은 계속돼야 합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앉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북미 두 정상의 관계가 여전함도 언급했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폭스뉴스 :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합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두 정상 관계가 위태롭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핵 미사일 실험 재개는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선희 부상도 두 정상의 관계가 최상이라고 한만큼 그걸 깨는 행동 하지 말라는 겁니다.

대북 강경 발언에 주저함이 없는 볼턴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했습니다

실험 재개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서실장 대행이나 안보 보좌관의 언급 모두 강경 대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북에 좀 더 분명한 대화의지를 보이라는 의사 타진으로도 해석됩니다.

대북 협상의 핵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이 거칠게 나와도 협상은 계속됐다고 언급한 것과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18일) 대북 관련 언급을 하지않았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뜻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변수 많은 북미 관계인 만큼 대통령의 말은 북한의 의도가 확인됐을 때 해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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