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북한 교육기관 종사자는 누구?…대부분 ‘교사’ 출신

입력 2019.03.19 (08:45) 수정 2019.03.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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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우리나라는 각 도에 교육청이 설치돼 있죠.

북한에도 우리의 교육청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교육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기관의 채용 절차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 차이점,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의 교육기관 종사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일할 수 있게 되나요?

[기자]

중앙기관은 물론이고 각 도와 군에 위치한 교육기관들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의 대부분은 교사 출신들이며, 일부 당 학교에서 간부양성 기간을 거친 주민들이 배치되게 됩니다.

교육기관에 배치되는 종사자들 대부분은 해당 교육기관의 상급 단위에서 발령되거나, 아랫단위에서 승진을 통해 입직이 되는데요.

한국의 교육공무원 채용처럼 지원공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 단위에서의 배치로 이뤄집니다.

[앵커]

교육기관 종사자 대부분이 교사 출신 이라고 하셨는데요.

교육자 선발 과정은 어떤가요?

[기자]

대학 교수들에 대한 선발 과정은 교원대학과 사범대학 등 그리고 여러 중앙대학들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졸업생들이 교원양성반을 마치고 교사로 취직하게 됩니다.

각 도에 있는 교원대학과 사범대학을 졸업한 대학생들은 해당 지역의 소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교육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특별한 경우의 교수 선발 과정도 있는데요.

현장에서 일을 하는 주민이라고 해도 해당 분야에서 특별한 공적을 쌓았거나, 특별한 발명품을 낸 일부 주민들이 대학교에 교사로 취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 교수, 교사들의 양성 기간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보통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교육자들의 양성 기간은 대학 4년을 포함하고 1년의 양성반 기간까지 5년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고등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교육자의 경우 일반 교육기간보다 1~2년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교육의 수준도 상당히 높은 정도라고 합니다.

예술 부분의 경우는 현직 예술인이 교육자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서 대학교하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대표 아닐까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김일성종합대학은 1946년에 최초로 평양에 설립된 종합대학이며 한국전쟁 후 민족간부 양성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현재 북한 최고의 엘리트 양성기지인 김일성종합대학은 창립 당시 법학, 문학, 농학, 의학, 철도학 등 24개의 학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법률, 문학, 과학, 의학 등 7개의 단과대학과 전자부분의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규모가 가장 큰 대학입니다.

[앵커]

다른 대학도 여러 개 있을 텐데요.

몇 개 소개해 주신다면요?

[기자]

김책공업종합대학은 40년대 북한 내각의 부수상 산업상을 했고 50년대에는 전선사령관으로 이름을 떨친 김책평양학원 원장의 이름을 단 대학입니다.

공학계통의 최고 대학이며, 수재반을 운영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들이 선발되는 대학입니다.

나진시에 있는 해운대학은 항해와 선박, 조선, 항만설비 등 수십 개의 강좌가 있고, 해운과학연구소와 박사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진해운대학에서는 선장과 기관장, 항해장 그리고 선박기사와 해운 부분의 기술자, 전문가, 경영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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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북한 교육기관 종사자는 누구?…대부분 ‘교사’ 출신
    • 입력 2019-03-19 08:47:47
    • 수정2019-03-19 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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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우리나라는 각 도에 교육청이 설치돼 있죠.

북한에도 우리의 교육청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교육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기관의 채용 절차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 차이점,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의 교육기관 종사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일할 수 있게 되나요?

[기자]

중앙기관은 물론이고 각 도와 군에 위치한 교육기관들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의 대부분은 교사 출신들이며, 일부 당 학교에서 간부양성 기간을 거친 주민들이 배치되게 됩니다.

교육기관에 배치되는 종사자들 대부분은 해당 교육기관의 상급 단위에서 발령되거나, 아랫단위에서 승진을 통해 입직이 되는데요.

한국의 교육공무원 채용처럼 지원공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 단위에서의 배치로 이뤄집니다.

[앵커]

교육기관 종사자 대부분이 교사 출신 이라고 하셨는데요.

교육자 선발 과정은 어떤가요?

[기자]

대학 교수들에 대한 선발 과정은 교원대학과 사범대학 등 그리고 여러 중앙대학들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졸업생들이 교원양성반을 마치고 교사로 취직하게 됩니다.

각 도에 있는 교원대학과 사범대학을 졸업한 대학생들은 해당 지역의 소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교육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특별한 경우의 교수 선발 과정도 있는데요.

현장에서 일을 하는 주민이라고 해도 해당 분야에서 특별한 공적을 쌓았거나, 특별한 발명품을 낸 일부 주민들이 대학교에 교사로 취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 교수, 교사들의 양성 기간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보통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교육자들의 양성 기간은 대학 4년을 포함하고 1년의 양성반 기간까지 5년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고등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교육자의 경우 일반 교육기간보다 1~2년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교육의 수준도 상당히 높은 정도라고 합니다.

예술 부분의 경우는 현직 예술인이 교육자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서 대학교하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대표 아닐까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김일성종합대학은 1946년에 최초로 평양에 설립된 종합대학이며 한국전쟁 후 민족간부 양성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현재 북한 최고의 엘리트 양성기지인 김일성종합대학은 창립 당시 법학, 문학, 농학, 의학, 철도학 등 24개의 학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법률, 문학, 과학, 의학 등 7개의 단과대학과 전자부분의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규모가 가장 큰 대학입니다.

[앵커]

다른 대학도 여러 개 있을 텐데요.

몇 개 소개해 주신다면요?

[기자]

김책공업종합대학은 40년대 북한 내각의 부수상 산업상을 했고 50년대에는 전선사령관으로 이름을 떨친 김책평양학원 원장의 이름을 단 대학입니다.

공학계통의 최고 대학이며, 수재반을 운영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들이 선발되는 대학입니다.

나진시에 있는 해운대학은 항해와 선박, 조선, 항만설비 등 수십 개의 강좌가 있고, 해운과학연구소와 박사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진해운대학에서는 선장과 기관장, 항해장 그리고 선박기사와 해운 부분의 기술자, 전문가, 경영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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