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혐의’ 김경수 항소심 재판 시작…보석 심문도

입력 2019.03.19 (12:08) 수정 2019.03.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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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김 지사가 법정 구속된 지 48일 만인데요.

오늘 재판에선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에 대한 심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1심에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가 인정돼 법정 구속된 지 48일만입니다.

김 지사가 호송차에서 내려 재판장으로 향하는동안, 법정 밖에서는 '힘을 내라'는 지지자와 비난하는 시위대들의 구호가 엇갈렸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에 앞서, "어떠한 예단도 갖고 있지 않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심 재판 결과를 놓고, 사법 농단 의혹을 받고있는 양승태 사법부의 정치 보복이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검찰과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이 각각 항소 이유와 항소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 지사 측은 특히, 구글에 기록된 김 지사의 동선 타임라인 등을 근거로 킹크랩 시연을 보고받았다는 검찰 측의 주장을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판엔 김 지사 측이 청구한 보석심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도주의 우려가 없는 점, 앞선 특검의 압수수색으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익범 특검팀은 구속 당시와 달라진 사정이 없다며 보석이 허가되선 안 된다고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김 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가 복잡한만큼 재판부가 다음 공판에서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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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9 12:09:50
    • 수정2019-03-19 13: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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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김 지사가 법정 구속된 지 48일 만인데요.

오늘 재판에선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에 대한 심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1심에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가 인정돼 법정 구속된 지 48일만입니다.

김 지사가 호송차에서 내려 재판장으로 향하는동안, 법정 밖에서는 '힘을 내라'는 지지자와 비난하는 시위대들의 구호가 엇갈렸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에 앞서, "어떠한 예단도 갖고 있지 않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심 재판 결과를 놓고, 사법 농단 의혹을 받고있는 양승태 사법부의 정치 보복이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검찰과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이 각각 항소 이유와 항소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 지사 측은 특히, 구글에 기록된 김 지사의 동선 타임라인 등을 근거로 킹크랩 시연을 보고받았다는 검찰 측의 주장을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판엔 김 지사 측이 청구한 보석심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도주의 우려가 없는 점, 앞선 특검의 압수수색으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익범 특검팀은 구속 당시와 달라진 사정이 없다며 보석이 허가되선 안 된다고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김 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가 복잡한만큼 재판부가 다음 공판에서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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