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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K] “제헌 의회 기도로 시작됐다”는 황교안 대표의 말은?
입력 2019.03.19 (14:10) 수정 2019.03.19 (18:41) 팩트체크K
[팩트체크K] “제헌 의회 기도로 시작됐다”는 황교안 대표의 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제헌의회는 기도로 시작"은 사실.

오늘(19일) 열린 자유한국당 조찬기도회에서 황교안 대표는 "제헌의회도 기도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교일치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국회가 애국의례보다 기도를 먼저 했다는 말이다. 낯설게 들릴지는 몰라도 이 말은 사실이다. 제헌의회 회의록에는 당시 상황이 기록돼있다.


1948년 5월 10일 전국 200개 선거구에서 뽑힌 제헌의회 의원 198명은 5월 31일 오전 10시 역사적인 첫 모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연장자인 이승만 박사는 임시의장으로 추대됐다. 임시의장으로 의장석에 오른 이승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날(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읍(습)니다."

이승만 임시의장, 이윤영 의원과 시작 기도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이승만은 측근인 이윤영 의원을 불러 기도를 시작했다. 이윤영은 북한 지역에서 감리교 목사를 하다 월남했다. 제헌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기도한 것으로 회의록에 나타나 있다.
의원들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야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다"면서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날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린다"고 끝맺었다. 의원들의 '아멘'이 뒤따랐다.

공식 개회식에는 기도 행사 없어

기도가 끝난 뒤 의원들은 제헌 의회의 공식 개회일정과 식순도 정했다. 또 이승만 의장과 신익희와 김동원 부의장 체제의 제헌의회가 구성됐다. 의원들은 오후 1시 20분에 휴회하고 40분 후, 역사적인 개회식을 개최했다.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제헌의회 공식 개회식은 개회와 애국가 봉창, 국기에 대한 경례 그리고 묵념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도는 없었다.

<참고자료>
[내려받기] 1대 국회 1회 1차 본회의 회의록
  • [팩트체크K] “제헌 의회 기도로 시작됐다”는 황교안 대표의 말은?
    • 입력 2019.03.19 (14:10)
    • 수정 2019.03.19 (18:41)
    팩트체크K
[팩트체크K] “제헌 의회 기도로 시작됐다”는 황교안 대표의 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제헌의회는 기도로 시작"은 사실.

오늘(19일) 열린 자유한국당 조찬기도회에서 황교안 대표는 "제헌의회도 기도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교일치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국회가 애국의례보다 기도를 먼저 했다는 말이다. 낯설게 들릴지는 몰라도 이 말은 사실이다. 제헌의회 회의록에는 당시 상황이 기록돼있다.


1948년 5월 10일 전국 200개 선거구에서 뽑힌 제헌의회 의원 198명은 5월 31일 오전 10시 역사적인 첫 모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연장자인 이승만 박사는 임시의장으로 추대됐다. 임시의장으로 의장석에 오른 이승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날(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읍(습)니다."

이승만 임시의장, 이윤영 의원과 시작 기도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이승만은 측근인 이윤영 의원을 불러 기도를 시작했다. 이윤영은 북한 지역에서 감리교 목사를 하다 월남했다. 제헌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기도한 것으로 회의록에 나타나 있다.
의원들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야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다"면서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날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린다"고 끝맺었다. 의원들의 '아멘'이 뒤따랐다.

공식 개회식에는 기도 행사 없어

기도가 끝난 뒤 의원들은 제헌 의회의 공식 개회일정과 식순도 정했다. 또 이승만 의장과 신익희와 김동원 부의장 체제의 제헌의회가 구성됐다. 의원들은 오후 1시 20분에 휴회하고 40분 후, 역사적인 개회식을 개최했다.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제헌의회 공식 개회식은 개회와 애국가 봉창, 국기에 대한 경례 그리고 묵념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도는 없었다.

<참고자료>
[내려받기] 1대 국회 1회 1차 본회의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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