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 빗장 풀린 LPG차량…산업계 영향은?

입력 2019.03.19 (18:15) 수정 2019.03.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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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일반인은 살 수 없었던 LPG 차량을 살 수 있도록 문이 열렸습니다.

다음 주부터 일반인도 LPG차 구매가 가능한데요.

LPG 차가 전기차·수소차 대중화에 앞서 징검다리 친환경 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지금까지는 택시, 렌터카 사업자, 장애인 등만 LPG 차를 살 수 있었는데요. 일반인에게 구매가 제한된 이유가 뭔가요?

[답변]

다양한 이유 존재. LPG 차가 도입이 1982년.

당시에는 석유화학 제품에서 LPG가 많이 나오고, LPG를 소모할 곳이 없어서 생활용 LPG를 쓰는 데 한계.

그걸 차로 이용했는데. 생계형이 많아 보니 세금을 싸게 매김.

그런데 이것이 늘어나면서 LPG 가스 부족으로 이어져 LPG 수입하는 하는 현상.

[앵커]

LPG 자동차 규제 완화법이 3년 동안 계류돼 있다가 미세먼지가 며칠 이어지더니 풀렸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건가요?

온실가스는 더 심하다고 하던데...

[답변]

LPG 차량은 휘발유 또는 경유 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이 적음.

1㎞ 주행 시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는 1.055g, 휘발유차는 0.179g인 데 비해 LPG 차는 0.14g이다.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받는 경유차와 비교하면 배출량이 13.2%.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주목받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보면 이야기 다름.

LPG차 연비가 낮아서 같은 거리를 달릴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많아.

미세먼지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특히 노후화된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

그중에서 특히 1톤 트럭 같은 경우가 지금 가장 큰 문제.

노후화 정도가 오래된 것이 많은 것이 생계형이 많고 또 택배형 같은 경우도 1톤 트럭인데 다 디젤.

지금 현재 LPG 1톤 트럭 같은 것이 생산되는데 이 부분도 대체되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고 또 그러면서도 다양한 차종을 통해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혀준다는 환경적인 부분들, 여러 가지 일석삼조의 효과.

그런데 이게 미세먼지 대안이 될 순 없고 전기차 및 수소차가 대중화되기 전 과도기의 대안 정도.

[앵커]

LPG 차량 생각하면 유지비는 싸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실제로 얼마나 싼가요?

[답변]

휘발유 대비해서 한 60%입니다. 1,000원 줬을 때 600원이면 구매 가능.

[앵커]

근데 유지비에 비해 연비가 안 좋다 충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이야기도 많거든요?

[답변]

연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가격은 또 가솔린 대비해서 약 58%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가성비, 두 가지를 겸비하더라도 실제로 연비 측면에서 아주 불리하지는 않아.

정부에서 허가했지만 실질적으로 자동차 회사에서 얼마만큼 LPG 차량을 생산해서 소비자한테 보여주느냐의 관건인데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이 가장 중요한 해결사항이 아닌가.

충전소가 약간 아직 적다는 부분은 예전보다 많이 는 건 사실. 어느 정도 확대.

가장 걱정하는 게 겨울철 시동성에 대한 부분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언다든지 해서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는 상당히 탈피.

그만큼 우리나라의 LPG 엔진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앵커]

LPG 자동차가 늘어날 경우에는 수입이 줄어들게 될 정유업계의 반발도 우려되는데요?

[답변]

지금까지 제한이 풀리지 않은 이유 하나가 물밑 로비. LPG가 늘어나면 경유, 휘발유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므로 석유업계와 LPG 업계의 어떤 밀고 당기는 부분 있었어.

그런 측면에서 LPG 차량이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경유나 휘발유에 대한 부분들은 줄어들 가능성이 분명히 있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인 부분들, 또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게 해 준다는 부분, 이런 큰 그림을 갖고 정부가 접근하는 부분이 더 중요.

[앵커]

LPG 자체가 생계형에 관련된 분이 많다 보니까 세금이 적었거든요.

제한이 풀리면서 세금에 대한 제한 역시 풀리는 거 아닌가...

[답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어.

정부가 정책적 배려, 국민을 위한 서민을 위한 차종이라는 생각을 하고 올리지 말아야 하는데 요즘 미세먼지 문제가 많다 보니까 디젤차 규제를 해야 하고, 규제가 잘 안 되다 보니까 경유세 인상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LPG에 대한 것들도 확산이 돼서 슬금슬금 세금 올리는 부분들 나올 수도 있음.

[앵커]

한편으로는 환경차 하면 하이브리드가 있고 전기차 등 다양한 차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굳이 LPG 차를 사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LPG차의 선택의 폭도 너무 좁고, LPG 차도 경쟁력을 좀 더 갖춰야 하는 거 아닐까요?

[답변]

우선적으로는 과도기 모델.

현재 전기차가 활성화되어 있고 수소차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간 과도기 모델로서 LPG차량들이 지금 나오는 부분.

즉,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부에서 37년 만에 지금 풀어서 늦은 감이 있다는 부분인데 이제라도 풀었으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메이커를 설득을 해서 좀 더 다양한 차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같은 차종에 가솔린, 디젤이 있으면 여기에다가 LPG 엔진을 얹는 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또 현대차를 비롯해서 몇 가지 LPG 엔진이 이미 최첨단으로 직접 분사 방식으로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차종을 통해서 다양한 파생 기종이 나오게 되면 소비자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

현재의 시점에서 우선시해야 될 건 자동차 메이커가 다양한 LPG 차종이 나올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문화가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보고 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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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9 18:18:28
    • 수정2019-03-19 18: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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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일반인은 살 수 없었던 LPG 차량을 살 수 있도록 문이 열렸습니다.

다음 주부터 일반인도 LPG차 구매가 가능한데요.

LPG 차가 전기차·수소차 대중화에 앞서 징검다리 친환경 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지금까지는 택시, 렌터카 사업자, 장애인 등만 LPG 차를 살 수 있었는데요. 일반인에게 구매가 제한된 이유가 뭔가요?

[답변]

다양한 이유 존재. LPG 차가 도입이 1982년.

당시에는 석유화학 제품에서 LPG가 많이 나오고, LPG를 소모할 곳이 없어서 생활용 LPG를 쓰는 데 한계.

그걸 차로 이용했는데. 생계형이 많아 보니 세금을 싸게 매김.

그런데 이것이 늘어나면서 LPG 가스 부족으로 이어져 LPG 수입하는 하는 현상.

[앵커]

LPG 자동차 규제 완화법이 3년 동안 계류돼 있다가 미세먼지가 며칠 이어지더니 풀렸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건가요?

온실가스는 더 심하다고 하던데...

[답변]

LPG 차량은 휘발유 또는 경유 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이 적음.

1㎞ 주행 시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는 1.055g, 휘발유차는 0.179g인 데 비해 LPG 차는 0.14g이다.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받는 경유차와 비교하면 배출량이 13.2%.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주목받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보면 이야기 다름.

LPG차 연비가 낮아서 같은 거리를 달릴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많아.

미세먼지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특히 노후화된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

그중에서 특히 1톤 트럭 같은 경우가 지금 가장 큰 문제.

노후화 정도가 오래된 것이 많은 것이 생계형이 많고 또 택배형 같은 경우도 1톤 트럭인데 다 디젤.

지금 현재 LPG 1톤 트럭 같은 것이 생산되는데 이 부분도 대체되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고 또 그러면서도 다양한 차종을 통해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혀준다는 환경적인 부분들, 여러 가지 일석삼조의 효과.

그런데 이게 미세먼지 대안이 될 순 없고 전기차 및 수소차가 대중화되기 전 과도기의 대안 정도.

[앵커]

LPG 차량 생각하면 유지비는 싸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실제로 얼마나 싼가요?

[답변]

휘발유 대비해서 한 60%입니다. 1,000원 줬을 때 600원이면 구매 가능.

[앵커]

근데 유지비에 비해 연비가 안 좋다 충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이야기도 많거든요?

[답변]

연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가격은 또 가솔린 대비해서 약 58%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가성비, 두 가지를 겸비하더라도 실제로 연비 측면에서 아주 불리하지는 않아.

정부에서 허가했지만 실질적으로 자동차 회사에서 얼마만큼 LPG 차량을 생산해서 소비자한테 보여주느냐의 관건인데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이 가장 중요한 해결사항이 아닌가.

충전소가 약간 아직 적다는 부분은 예전보다 많이 는 건 사실. 어느 정도 확대.

가장 걱정하는 게 겨울철 시동성에 대한 부분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언다든지 해서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는 상당히 탈피.

그만큼 우리나라의 LPG 엔진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앵커]

LPG 자동차가 늘어날 경우에는 수입이 줄어들게 될 정유업계의 반발도 우려되는데요?

[답변]

지금까지 제한이 풀리지 않은 이유 하나가 물밑 로비. LPG가 늘어나면 경유, 휘발유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므로 석유업계와 LPG 업계의 어떤 밀고 당기는 부분 있었어.

그런 측면에서 LPG 차량이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경유나 휘발유에 대한 부분들은 줄어들 가능성이 분명히 있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인 부분들, 또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게 해 준다는 부분, 이런 큰 그림을 갖고 정부가 접근하는 부분이 더 중요.

[앵커]

LPG 자체가 생계형에 관련된 분이 많다 보니까 세금이 적었거든요.

제한이 풀리면서 세금에 대한 제한 역시 풀리는 거 아닌가...

[답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어.

정부가 정책적 배려, 국민을 위한 서민을 위한 차종이라는 생각을 하고 올리지 말아야 하는데 요즘 미세먼지 문제가 많다 보니까 디젤차 규제를 해야 하고, 규제가 잘 안 되다 보니까 경유세 인상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LPG에 대한 것들도 확산이 돼서 슬금슬금 세금 올리는 부분들 나올 수도 있음.

[앵커]

한편으로는 환경차 하면 하이브리드가 있고 전기차 등 다양한 차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굳이 LPG 차를 사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LPG차의 선택의 폭도 너무 좁고, LPG 차도 경쟁력을 좀 더 갖춰야 하는 거 아닐까요?

[답변]

우선적으로는 과도기 모델.

현재 전기차가 활성화되어 있고 수소차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간 과도기 모델로서 LPG차량들이 지금 나오는 부분.

즉,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부에서 37년 만에 지금 풀어서 늦은 감이 있다는 부분인데 이제라도 풀었으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메이커를 설득을 해서 좀 더 다양한 차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같은 차종에 가솔린, 디젤이 있으면 여기에다가 LPG 엔진을 얹는 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또 현대차를 비롯해서 몇 가지 LPG 엔진이 이미 최첨단으로 직접 분사 방식으로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차종을 통해서 다양한 파생 기종이 나오게 되면 소비자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

현재의 시점에서 우선시해야 될 건 자동차 메이커가 다양한 LPG 차종이 나올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문화가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보고 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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