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간에 깊은 불신 있어…신뢰 아닌 검증의 문제”

입력 2019.03.20 (00:38) 수정 2019.03.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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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간에 쌓인 '깊은 불신'을 거론하며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장 강력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라는 쌍끌이 노력을 언급, 강온 병행 전략 고수 입장을 견지하며 가급적 빨리 비핵화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19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캔자스주 방문 중 'KSNT NBC 뉴스', 'KFDI뉴스' 인터뷰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보고서와 관련,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협상 과정에서 솔직하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진행된 다른 인터뷰에서도 '올바른 순서'를 들어 선 '검증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실험 재개 카드까지 거론하며 '협상 중단' 검토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대화 지속 입장을 열어두면서도 '검증'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어 '응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부응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가.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 나는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이 그 방향으로 추진해가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협상해 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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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0 10:20:03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간에 쌓인 '깊은 불신'을 거론하며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장 강력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라는 쌍끌이 노력을 언급, 강온 병행 전략 고수 입장을 견지하며 가급적 빨리 비핵화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19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캔자스주 방문 중 'KSNT NBC 뉴스', 'KFDI뉴스' 인터뷰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보고서와 관련,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협상 과정에서 솔직하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진행된 다른 인터뷰에서도 '올바른 순서'를 들어 선 '검증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실험 재개 카드까지 거론하며 '협상 중단' 검토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대화 지속 입장을 열어두면서도 '검증'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어 '응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부응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가.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 나는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이 그 방향으로 추진해가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협상해 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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