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당국, 범행동기 집중수사…“테러 뒷받침 편지 발견”

입력 2019.03.20 (01:23) 수정 2019.03.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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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 발생한 총격사건을 수사 중인 네덜란드 수사당국은 체포된 용의자 괴크멘 타느시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타느시의 범행동기에 대해 "현재까지 테러 동기가 강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편지를 타느시가 도주에 이용한 차 안에서 발견했다"면서 "테러를 암시하는 다른 증거도 수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적인 불화 등 다른 범행동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덜란드에 사는 타느시의 삼촌은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카의 상태를 보면, 그가 한 행동이 테러공격일 가능성이 적다"면서 "그의 행동은 '마음의 문제'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느시는 지난 2014년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고, 이달에도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되는 등 여러 건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타느시와 별도로 체포된 올해 23세와 27세인 다른 두 명의 용의자도 계속 구금한 가운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얀 반 자넨 위트레흐트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2, 제3의 용의자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풀려났고, 제4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가 "잘못된 정보였다"며 사과했습니다.

18일 네덜란드 제4의 도시 위트레흐트 시내에서는 '10월 24일 광장' 인근에 있던 트램 안에서 여러 발의 총이 발사돼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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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당국, 범행동기 집중수사…“테러 뒷받침 편지 발견”
    • 입력 2019-03-20 01:23:56
    • 수정2019-03-20 10:19:35
    국제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 발생한 총격사건을 수사 중인 네덜란드 수사당국은 체포된 용의자 괴크멘 타느시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타느시의 범행동기에 대해 "현재까지 테러 동기가 강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편지를 타느시가 도주에 이용한 차 안에서 발견했다"면서 "테러를 암시하는 다른 증거도 수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적인 불화 등 다른 범행동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덜란드에 사는 타느시의 삼촌은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카의 상태를 보면, 그가 한 행동이 테러공격일 가능성이 적다"면서 "그의 행동은 '마음의 문제'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느시는 지난 2014년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고, 이달에도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되는 등 여러 건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타느시와 별도로 체포된 올해 23세와 27세인 다른 두 명의 용의자도 계속 구금한 가운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얀 반 자넨 위트레흐트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2, 제3의 용의자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풀려났고, 제4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가 "잘못된 정보였다"며 사과했습니다.

18일 네덜란드 제4의 도시 위트레흐트 시내에서는 '10월 24일 광장' 인근에 있던 트램 안에서 여러 발의 총이 발사돼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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