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항공사 20곳…한국 항공사는?

입력 2019.03.20 (09:50) 수정 2019.03.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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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항공 산업 전문 웹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 Ratings)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호주 콴타스 항공을 선정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매년 세계의 400여 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사 안전도 평가 순위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에어라인레이팅스에 따르면 호주 콴타스 항공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 2019 가장 안전한 항공사

에어라인레이팅스에서는 올해도 국제항공기관과 정부 보고서, 항공사 사고 기록, 보유 항공기 연식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405개 항공사의 안전도와 서비스의 질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98년의 역사를 가진 콴타스 항공은 안전(Safety)과 운영(Operation) 분야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60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피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어라인레이팅스가 공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20개 항공사에는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10여 개 국가의 항공사들이 포함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20곳은 아래 표와 같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가장 안전한 대형 항공사와 함께 저비용 항공사들에 대한 안전도 평가도 발표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근거리 항공에서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에어라인레이팅스 평가에서 가장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선정된 항공사 10곳은 다음과 같다.


한국 항공사 안전도 평가는?

우리 항공사들 가운데 에어라인레이팅스 평가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항공사는 한 곳도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를 제외하면 대한항공 등 2개 대형 항공사와 9개 저비용 항공사가 있다. 이 가운데 플라이 강원 등 올해 신규 면허를 받은 3곳과 서울 에어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출처: airlineratings.com출처: airlineratings.com

현재 평가 대상에 포함된 7개 항공사 가운데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에어부산이다. 전체 별 7개 가운데 4개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실시하는 국제항공안전평가(IOSA)에서 등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기준에 못 미쳤을 경우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운송협회는 자체 평가(감사)를 통해 유효기간 2년의 인증서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항공기정비, 운항관리, 객실, 운송, 지상조업 관리, 조직관리, 화물, 항공보안 등 8개 분야에 걸쳐 900개 항목 이상에 달하는 포괄적인 안전점검을 통과해야 한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2013년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

아시아나 항공도 별 6개로 다른 항공사보다 안전도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이 낮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인명사고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에 따르면 평가일로부터 과거 10년 동안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가 있으면 점수를 받지 못한다. 단 테러 등 항공사의 잘못이 아닌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평가에서 제외한다.

두 항공사를 제외하면 대한 항공 등 5개 항공사는 국제 항공기구나 미국 등의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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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0 09:50:08
    • 수정2019-03-20 10:17:59
    취재K
호주의 항공 산업 전문 웹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 Ratings)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호주 콴타스 항공을 선정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매년 세계의 400여 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사 안전도 평가 순위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에어라인레이팅스에 따르면 호주 콴타스 항공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 2019 가장 안전한 항공사

에어라인레이팅스에서는 올해도 국제항공기관과 정부 보고서, 항공사 사고 기록, 보유 항공기 연식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405개 항공사의 안전도와 서비스의 질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98년의 역사를 가진 콴타스 항공은 안전(Safety)과 운영(Operation) 분야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60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피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어라인레이팅스가 공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20개 항공사에는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10여 개 국가의 항공사들이 포함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20곳은 아래 표와 같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가장 안전한 대형 항공사와 함께 저비용 항공사들에 대한 안전도 평가도 발표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근거리 항공에서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에어라인레이팅스 평가에서 가장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선정된 항공사 10곳은 다음과 같다.


한국 항공사 안전도 평가는?

우리 항공사들 가운데 에어라인레이팅스 평가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항공사는 한 곳도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를 제외하면 대한항공 등 2개 대형 항공사와 9개 저비용 항공사가 있다. 이 가운데 플라이 강원 등 올해 신규 면허를 받은 3곳과 서울 에어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출처: airlineratings.com
현재 평가 대상에 포함된 7개 항공사 가운데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에어부산이다. 전체 별 7개 가운데 4개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실시하는 국제항공안전평가(IOSA)에서 등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기준에 못 미쳤을 경우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운송협회는 자체 평가(감사)를 통해 유효기간 2년의 인증서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항공기정비, 운항관리, 객실, 운송, 지상조업 관리, 조직관리, 화물, 항공보안 등 8개 분야에 걸쳐 900개 항목 이상에 달하는 포괄적인 안전점검을 통과해야 한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
아시아나 항공도 별 6개로 다른 항공사보다 안전도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이 낮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인명사고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에 따르면 평가일로부터 과거 10년 동안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가 있으면 점수를 받지 못한다. 단 테러 등 항공사의 잘못이 아닌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평가에서 제외한다.

두 항공사를 제외하면 대한 항공 등 5개 항공사는 국제 항공기구나 미국 등의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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