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내가 안 죽였다” 범행 부인

입력 2019.03.20 (12:05) 수정 2019.03.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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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이 남성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면서 자신이 살해하지 않아 억울하다며 공범들에게 범행을 떠넘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 모 씨가 오늘 오전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억울하다며 공범들에게 범행을 떠넘겼습니다.

[김 모 씨 : "(범행 후 3주 동안 뭐하고 계셨습니까?) 제가 안 죽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억울합니다."]

김 씨는 검거 이후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함께 보트 사업을 준비하다가 이 씨 아버지가 자신의 돈을 썼다는 겁니다.

살인 동기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이유인데, 김 씨가 어제 조사 때부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씨 부모에게 빼앗은 5억 원도 사용처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붙잡힐 당시 천8백여만 원을 가지고 있던 김 씨는 이 씨 아버지 시신을 유기한 창고 임대료로 천5백만 원을 썼고, 나머지 4억여 원은 공범들이 가져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5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하기 위해선 공범 검거가 중요한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으로 달아난지 20일이 넘어 국제 수사공조를 하더라도 소재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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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내가 안 죽였다” 범행 부인
    • 입력 2019-03-20 12:08:10
    • 수정2019-03-20 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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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이 남성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면서 자신이 살해하지 않아 억울하다며 공범들에게 범행을 떠넘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 모 씨가 오늘 오전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억울하다며 공범들에게 범행을 떠넘겼습니다.

[김 모 씨 : "(범행 후 3주 동안 뭐하고 계셨습니까?) 제가 안 죽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억울합니다."]

김 씨는 검거 이후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함께 보트 사업을 준비하다가 이 씨 아버지가 자신의 돈을 썼다는 겁니다.

살인 동기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이유인데, 김 씨가 어제 조사 때부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씨 부모에게 빼앗은 5억 원도 사용처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붙잡힐 당시 천8백여만 원을 가지고 있던 김 씨는 이 씨 아버지 시신을 유기한 창고 임대료로 천5백만 원을 썼고, 나머지 4억여 원은 공범들이 가져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5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하기 위해선 공범 검거가 중요한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으로 달아난지 20일이 넘어 국제 수사공조를 하더라도 소재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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