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기업 감원 한파…“텐센트, 구조조정 착수”

입력 2019.03.20 (17:27) 수정 2019.03.20 (1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 최대의 IT 기업 텐센트(騰迅·텅쉰)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텐센트가 최근 조직 슬림화에 착수했으며, 중간 간부 및 임원급의 10%를 감원 또는 강등할 방침"이라면서 "감원 등의 대상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간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의 게임 유통기업이자 중국 최대의 소셜미디어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그룹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간부층에서 '젊은 피'의 비중을 끌어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텐센트를 비롯해 중국 인터넷기업에는 지난해 말부터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은 지난달 전 직원 월례 회의에서 본사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천 명가량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com)도 비용 절감을 위해 임원의 10%를 회사에서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을 어러머와 함께 양분하는 메이퇀뎬핑(美團点評)도 최근 25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T 전문가들은 중국 인터넷기업의 이 같은 감원 행렬은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과 더불어 당국의 강력한 규제,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 과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인터넷기업 감원 한파…“텐센트, 구조조정 착수”
    • 입력 2019-03-20 17:27:21
    • 수정2019-03-20 17:33:33
    국제
알리바바 그룹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 최대의 IT 기업 텐센트(騰迅·텅쉰)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텐센트가 최근 조직 슬림화에 착수했으며, 중간 간부 및 임원급의 10%를 감원 또는 강등할 방침"이라면서 "감원 등의 대상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간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의 게임 유통기업이자 중국 최대의 소셜미디어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그룹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간부층에서 '젊은 피'의 비중을 끌어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텐센트를 비롯해 중국 인터넷기업에는 지난해 말부터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은 지난달 전 직원 월례 회의에서 본사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천 명가량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com)도 비용 절감을 위해 임원의 10%를 회사에서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을 어러머와 함께 양분하는 메이퇀뎬핑(美團点評)도 최근 25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T 전문가들은 중국 인터넷기업의 이 같은 감원 행렬은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과 더불어 당국의 강력한 규제,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 과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