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위성 발사 대응 방안 논의”…대화 전방위 압박

입력 2019.03.20 (21:29) 수정 2019.03.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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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재고 발언에 이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포착됐죠.

실제로 북한이 뭔가 행동에 나섰을 때,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은 트럼프 정부가 내세워 온 대표적인 외교 성과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2월 19일 : "로켓 시험 발사도 없고 미사일이나 핵 실험도 없습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용 로켓을 발사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북미 대화 기조를 뒤엎을 핵과 미사일 실험 대신 인공위성 개발을 내세워 발사체를 쏠 수도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강경 노선과 외교적 접근법 가운데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CNN은 전망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짐작케 하듯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실험을 재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비핵화 검증'을 강조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것은 검증에 관한 문제입니다. 신뢰 문제가 아닙니다. 북미 간에는 깊은 불신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유럽에 가서 영국, 프랑스, 독일 대표들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조율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번 주 안에 비공개로 모여 대북 제재 이행상황을 점검합니다.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대북 압박은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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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위성 발사 대응 방안 논의”…대화 전방위 압박
    • 입력 2019-03-20 21:31:13
    • 수정2019-03-20 2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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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재고 발언에 이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포착됐죠.

실제로 북한이 뭔가 행동에 나섰을 때,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은 트럼프 정부가 내세워 온 대표적인 외교 성과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2월 19일 : "로켓 시험 발사도 없고 미사일이나 핵 실험도 없습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용 로켓을 발사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북미 대화 기조를 뒤엎을 핵과 미사일 실험 대신 인공위성 개발을 내세워 발사체를 쏠 수도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강경 노선과 외교적 접근법 가운데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CNN은 전망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짐작케 하듯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실험을 재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비핵화 검증'을 강조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것은 검증에 관한 문제입니다. 신뢰 문제가 아닙니다. 북미 간에는 깊은 불신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유럽에 가서 영국, 프랑스, 독일 대표들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조율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번 주 안에 비공개로 모여 대북 제재 이행상황을 점검합니다.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대북 압박은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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