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우려' '걱정'

입력 2019.03.20 (21:59) 수정 2019.03.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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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문순 강원도정의 역점사업인
춘천 레고랜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의회에서는
강원도가 레고랜드 운영사와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계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 레고랜드 사업은
2013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의 본협약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도와 멀린사,
도 출자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총괄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시화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부지 조성 공사가 착공되는 등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새 협약에는
멀린사가 부지 조성 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중도개발이
모 업체에 공사를 맡겼다는 점입니다

멀린사가 다른 업체를 선정하면
중도개발은
이 업체에
백억 원가량의 위약금을 줘야 합니다.

중도개발이
최종 투자하게 되는
8백억 원에 대한 대출 이자도
1년에 90억 원이나 되면서
재정 악화가 우려됩니다.

레고랜드 운영으로
중도개발이 얻는 수익도
1차 협약 때보다 낮아졌다는 지적입니다.

신영재(강원도의회 의원)[녹취]
"협의가 할 수 있다고 하면 이 MDA(총괄 개발 협약)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독소 조항들 불합리한 조건들 전부 발췌해서 다시 협상하셔야합니다."

강원도는 새 협약은
기존 협약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전홍진[녹취]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기존 2013년도의 협약이 있기 때문에 그 협약을 우리가 깰 수가 없습니다.
협약이 만약에 해지가 되면 이 사업이 종료가 되는 거거든요."

강원도는 또,
레고랜드 주변 부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날카로운 도정질문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이 없는 부분도 있어서,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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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우려' '걱정'
    • 입력 2019-03-20 21:59:44
    • 수정2019-03-21 00:23:59
    뉴스9(춘천)
[앵커멘트] 최문순 강원도정의 역점사업인 춘천 레고랜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의회에서는 강원도가 레고랜드 운영사와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계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 레고랜드 사업은 2013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의 본협약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도와 멀린사, 도 출자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총괄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시화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부지 조성 공사가 착공되는 등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새 협약에는 멀린사가 부지 조성 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중도개발이 모 업체에 공사를 맡겼다는 점입니다 멀린사가 다른 업체를 선정하면 중도개발은 이 업체에 백억 원가량의 위약금을 줘야 합니다. 중도개발이 최종 투자하게 되는 8백억 원에 대한 대출 이자도 1년에 90억 원이나 되면서 재정 악화가 우려됩니다. 레고랜드 운영으로 중도개발이 얻는 수익도 1차 협약 때보다 낮아졌다는 지적입니다. 신영재(강원도의회 의원)[녹취] "협의가 할 수 있다고 하면 이 MDA(총괄 개발 협약)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독소 조항들 불합리한 조건들 전부 발췌해서 다시 협상하셔야합니다." 강원도는 새 협약은 기존 협약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전홍진[녹취]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기존 2013년도의 협약이 있기 때문에 그 협약을 우리가 깰 수가 없습니다. 협약이 만약에 해지가 되면 이 사업이 종료가 되는 거거든요." 강원도는 또, 레고랜드 주변 부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날카로운 도정질문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이 없는 부분도 있어서,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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