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천궁 유도탄 비정상 발사는 정비사 실수 탓”

입력 2019.03.21 (12:14) 수정 2019.03.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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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8일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했는데요.

조사 결과 발사대 점검 중에 정비사들의 실수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은 18일 발생한 천궁 유도탄의 비정상 발사는 정비사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공군은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중에 정비요원들이 케이블 분리와 연결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비정상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작업 시엔 유도탄에 연결된 작전용 케이블을 분리하고 시험용 케이블을 연결한 뒤 점검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공군 측은 사고 당시 정비요원 간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아 작전용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대 기능을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점검용 노트북을 통해 입력된 발사 신호가 유도탄까지 전달돼 유도탄이 발사된 뒤 자동폭발 시스템에 의해 3.5초만에 공중 폭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작전용 케이블과 시험용 케이블이 색으로 명확히 구분 가능해 어려운 절차가 아니었다며 정비요원들이 명백히 과실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군은 비정상발사와 관련된 정비요원들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0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정비 중이던 천궁 유도탄 한 발이 비정상 발사돼 인근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은 적 항공기 격추용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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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천궁 유도탄 비정상 발사는 정비사 실수 탓”
    • 입력 2019-03-21 12:17:29
    • 수정2019-03-21 1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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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8일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했는데요.

조사 결과 발사대 점검 중에 정비사들의 실수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은 18일 발생한 천궁 유도탄의 비정상 발사는 정비사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공군은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중에 정비요원들이 케이블 분리와 연결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비정상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작업 시엔 유도탄에 연결된 작전용 케이블을 분리하고 시험용 케이블을 연결한 뒤 점검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공군 측은 사고 당시 정비요원 간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아 작전용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대 기능을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점검용 노트북을 통해 입력된 발사 신호가 유도탄까지 전달돼 유도탄이 발사된 뒤 자동폭발 시스템에 의해 3.5초만에 공중 폭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작전용 케이블과 시험용 케이블이 색으로 명확히 구분 가능해 어려운 절차가 아니었다며 정비요원들이 명백히 과실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군은 비정상발사와 관련된 정비요원들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0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정비 중이던 천궁 유도탄 한 발이 비정상 발사돼 인근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은 적 항공기 격추용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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