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10년 가장 엄혹한 시련…자력갱생해야”
입력 2019.03.21 (19:22)
수정 2019.03.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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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을 고난의행군보다 더 엄혹한 시련이라 표현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직접적인 대미 비난은 자제하면서, 지속되는 대북제재에 내부 결속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오늘자 논평입니다.
전후 잿더미도 헤치고 고난의 행군도 해보았지만 2010년대에 겪은 난관은 가장 엄혹한 시련이라고 표현합니다.
4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1990년대 고난의 행군보다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이 더 힘들다고 인정한 겁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면서도 버릴 수 없는 게 민족자존이라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하여 자립경제의 위력과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발양시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총력전을 이어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제재에 좌절하지 말고 그것을 이겨내야 된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이걸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은 그러나 최악의 경제상황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적 대미비난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로 협상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북측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측이)북미정상회담 결과 나름 복기하고 향후 전략방안을 모색 나가는 그런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한 북한. 하지만 하노이 회담마저 성과없이 끝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북한 당국이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을 고난의행군보다 더 엄혹한 시련이라 표현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직접적인 대미 비난은 자제하면서, 지속되는 대북제재에 내부 결속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오늘자 논평입니다.
전후 잿더미도 헤치고 고난의 행군도 해보았지만 2010년대에 겪은 난관은 가장 엄혹한 시련이라고 표현합니다.
4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1990년대 고난의 행군보다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이 더 힘들다고 인정한 겁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면서도 버릴 수 없는 게 민족자존이라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하여 자립경제의 위력과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발양시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총력전을 이어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제재에 좌절하지 말고 그것을 이겨내야 된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이걸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은 그러나 최악의 경제상황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적 대미비난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로 협상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북측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측이)북미정상회담 결과 나름 복기하고 향후 전략방안을 모색 나가는 그런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한 북한. 하지만 하노이 회담마저 성과없이 끝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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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1 19:25:07
- 수정2019-03-21 1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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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을 고난의행군보다 더 엄혹한 시련이라 표현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직접적인 대미 비난은 자제하면서, 지속되는 대북제재에 내부 결속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오늘자 논평입니다.
전후 잿더미도 헤치고 고난의 행군도 해보았지만 2010년대에 겪은 난관은 가장 엄혹한 시련이라고 표현합니다.
4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1990년대 고난의 행군보다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이 더 힘들다고 인정한 겁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면서도 버릴 수 없는 게 민족자존이라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하여 자립경제의 위력과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발양시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총력전을 이어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제재에 좌절하지 말고 그것을 이겨내야 된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이걸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은 그러나 최악의 경제상황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적 대미비난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로 협상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북측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측이)북미정상회담 결과 나름 복기하고 향후 전략방안을 모색 나가는 그런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한 북한. 하지만 하노이 회담마저 성과없이 끝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북한 당국이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을 고난의행군보다 더 엄혹한 시련이라 표현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직접적인 대미 비난은 자제하면서, 지속되는 대북제재에 내부 결속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오늘자 논평입니다.
전후 잿더미도 헤치고 고난의 행군도 해보았지만 2010년대에 겪은 난관은 가장 엄혹한 시련이라고 표현합니다.
4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1990년대 고난의 행군보다 대북제재가 강화된 최근 10년이 더 힘들다고 인정한 겁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면서도 버릴 수 없는 게 민족자존이라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하여 자립경제의 위력과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발양시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총력전을 이어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제재에 좌절하지 말고 그것을 이겨내야 된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이걸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은 그러나 최악의 경제상황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적 대미비난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로 협상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북측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측이)북미정상회담 결과 나름 복기하고 향후 전략방안을 모색 나가는 그런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한 북한. 하지만 하노이 회담마저 성과없이 끝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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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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