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동영상 촬영·유포’ 정준영·버닝썬 직원 구속…‘상해’혐의 직원들은 기각

입력 2019.03.21 (20:56) 수정 2019.03.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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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버닝썬과 관련한 사건이 불거진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1일) 오전 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8시 47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의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고, 정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의 상태와 범행 뒤 정황 등을 비추어 보면 정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정 씨가 저지른 범행 특성과 피해자의 법익 침해 가능성 등을 종합할 때, 정 씨를 구속할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씨는 빅뱅 멤버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 씨는 오늘부터 최대 10일 동안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유치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버닝썬 직원이자 가수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김 모 씨도 정 씨와 같은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전후의 정황,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가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영업이사 장 모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클럽 직원이 손님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사안이 무겁지만, 사건 발단 경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장 씨가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된 점, 그 밖에 수사과정에서 피의자의 태도, 피의자의 주거 및 가족관계, 범죄전력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 클럽 전 보안요원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윤 씨가 범죄사실 중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물적증거가 부족한 이 사건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시기 및 내용 등에 비추어 윤 씨의 가담 여부 및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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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1 20:56:36
    • 수정2019-03-21 21:59:07
    사회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버닝썬과 관련한 사건이 불거진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1일) 오전 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8시 47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의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고, 정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의 상태와 범행 뒤 정황 등을 비추어 보면 정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정 씨가 저지른 범행 특성과 피해자의 법익 침해 가능성 등을 종합할 때, 정 씨를 구속할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씨는 빅뱅 멤버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 씨는 오늘부터 최대 10일 동안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유치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버닝썬 직원이자 가수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김 모 씨도 정 씨와 같은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전후의 정황,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가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영업이사 장 모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클럽 직원이 손님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사안이 무겁지만, 사건 발단 경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장 씨가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된 점, 그 밖에 수사과정에서 피의자의 태도, 피의자의 주거 및 가족관계, 범죄전력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 클럽 전 보안요원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윤 씨가 범죄사실 중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물적증거가 부족한 이 사건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시기 및 내용 등에 비추어 윤 씨의 가담 여부 및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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