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재한 中해운사는 ‘김정은 벤츠’ 北에 실어나른 회사

입력 2019.03.22 (13:14) 수정 2019.03.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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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의 해운회사 2곳 중에 한 곳인 '랴오닝 단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번호판 없는 벤츠'를 실어나른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 회사가 "북한에서 운수사업을 벌였으며, 유럽연합 국가에 소재한 북한 조달 관련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이 회사의 제재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 패널의 연례보고서에서 제재 위반 실태가 좀 더 자세히 묘사됐습니다.

보고서에는 랴오닝 단싱이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들을 북한으로 수송한 혐의로 전문가 패널의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제재위는 "이 메르세데스-벤츠 몇 대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베이징, 평양에서 열린 다른 회담 기간에 목격됐다"며 해당 차량이 선적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으로부터 중국 다롄으로 수송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후 차량은 랴오닝 단싱의 선적 컨테이너에 실려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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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제재한 中해운사는 ‘김정은 벤츠’ 北에 실어나른 회사
    • 입력 2019-03-22 13:14:13
    • 수정2019-03-22 13:29:27
    국제
미국 재무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의 해운회사 2곳 중에 한 곳인 '랴오닝 단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번호판 없는 벤츠'를 실어나른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 회사가 "북한에서 운수사업을 벌였으며, 유럽연합 국가에 소재한 북한 조달 관련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이 회사의 제재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 패널의 연례보고서에서 제재 위반 실태가 좀 더 자세히 묘사됐습니다.

보고서에는 랴오닝 단싱이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들을 북한으로 수송한 혐의로 전문가 패널의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제재위는 "이 메르세데스-벤츠 몇 대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베이징, 평양에서 열린 다른 회담 기간에 목격됐다"며 해당 차량이 선적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으로부터 중국 다롄으로 수송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후 차량은 랴오닝 단싱의 선적 컨테이너에 실려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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