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 물의 날…깨끗하고 재난 없는 환경 조성”

입력 2019.03.22 (14: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려야 한다"며 "물 재난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량 중심, 재해 발생 후 사후 복구 위주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역대 정부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자연재해는 더 자주,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물을 보호·규제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이자 환경·신산업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섬·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며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에 2천252억 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천4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댐의 물 공급 능력을 분석·재배분해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비가 얼마나 오는지, 댐 수위는 얼마나 찼는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종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산간·접경지역 홍수까지 즉각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존 물 산업은 댐·하천·상하수도에서 수도꼭지에 닿는 물순환 분야에 한정됐지만 최근 스마트 물 관리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물 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7천억 불이 넘고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6월이면 대구에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완공된다"며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 산업 전 분야를 지원하고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 등 벤처 창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나아가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대구는 대한민국 물 산업의 발전을 이끌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내 점포들을 방문한 뒤 "칠성종합시장이 대형 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 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중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 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쇼핑과 커뮤니티, 청년 창업 등이 결합한 복합상권을 조성하는 동시에 이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만들 예정으로, 2022년까지 전국 30곳의 상권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세계 물의 날…깨끗하고 재난 없는 환경 조성”
    • 입력 2019-03-22 14:40:0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려야 한다"며 "물 재난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량 중심, 재해 발생 후 사후 복구 위주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역대 정부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자연재해는 더 자주,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물을 보호·규제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이자 환경·신산업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섬·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며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에 2천252억 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천4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댐의 물 공급 능력을 분석·재배분해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비가 얼마나 오는지, 댐 수위는 얼마나 찼는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종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산간·접경지역 홍수까지 즉각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존 물 산업은 댐·하천·상하수도에서 수도꼭지에 닿는 물순환 분야에 한정됐지만 최근 스마트 물 관리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물 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7천억 불이 넘고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6월이면 대구에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완공된다"며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 산업 전 분야를 지원하고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 등 벤처 창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나아가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대구는 대한민국 물 산업의 발전을 이끌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내 점포들을 방문한 뒤 "칠성종합시장이 대형 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 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중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 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쇼핑과 커뮤니티, 청년 창업 등이 결합한 복합상권을 조성하는 동시에 이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만들 예정으로, 2022년까지 전국 30곳의 상권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