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 NSC 개최…‘北 철수 대책’ 논의

입력 2019.03.22 (21:05) 수정 2019.03.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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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황현택 기자,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서 청와대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오늘(22일) 오후에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북한의 철수 상황을 협의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런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김의겸 대변인은 "통일부에서 정부 입장이 충분히 나갔기 때문에 청와대의 별도 입장은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을텐데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대구 지역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오전에 북측 인원들이 철수한 직후에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았고, 오후에 청와대로 돌아와 NSC 회의 결과를 추가로 보고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를 해 보니 청와대는 일단 북한의 이번 조치가 아예 대화의 문을 닫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북미 간 대화의 불씨를 살려보겠다고 했던 청와대로선 악재 아닌가요?

[기자]

네, 지난 주말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모두 협상을 지속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제는 남북이 대화할 차례"라면서 남북 접촉을 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나온 북한의 오늘(22일) 행동에 이같은 청와대의 구상에도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교착 국면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은 더 뚜렷해 졌다는 점에서, 대북 특사 등 청와대 대응에 좀 더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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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긴급 NSC 개최…‘北 철수 대책’ 논의
    • 입력 2019-03-22 21:06:21
    • 수정2019-03-22 22: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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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황현택 기자,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서 청와대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오늘(22일) 오후에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북한의 철수 상황을 협의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런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김의겸 대변인은 "통일부에서 정부 입장이 충분히 나갔기 때문에 청와대의 별도 입장은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을텐데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대구 지역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오전에 북측 인원들이 철수한 직후에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았고, 오후에 청와대로 돌아와 NSC 회의 결과를 추가로 보고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를 해 보니 청와대는 일단 북한의 이번 조치가 아예 대화의 문을 닫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북미 간 대화의 불씨를 살려보겠다고 했던 청와대로선 악재 아닌가요?

[기자]

네, 지난 주말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모두 협상을 지속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제는 남북이 대화할 차례"라면서 남북 접촉을 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나온 북한의 오늘(22일) 행동에 이같은 청와대의 구상에도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교착 국면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은 더 뚜렷해 졌다는 점에서, 대북 특사 등 청와대 대응에 좀 더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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