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갤럭시S10 반값에”…‘호갱’ 안 되려면?
입력 2019.03.22 (21:30)
수정 2019.03.25 (1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삼성 갤럭시 S10이 출시되면서 휴대전화 유통 상가와 온라인에 과도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백만 원이 넘는 단말기를 반값도 안되는 50만원으로 까지 은밀히 팔고 있는데요.
제값 주고 산 사람만 이른바 호갱이 되는 비뚤어진 휴대전화 시장을 홍화경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 수십 개가 몰려있는 서울의 한 유통상가.
삼성 갤럭시S10 가격을 묻자 27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해 주는 거 이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 27만 원 할인해주시는 거예요?) 네."]
바로 옆 매장. 스스로 불법이라고 털어놓으며 돈 대신 다른 단위를 댑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단통법으로는 법적으로 불법이에요. 제가 얼마 마진을 보고 빼 드리는 거예요. 25개(만원) 빼 드릴게요."]
또 다른 매장, 가격을 알아봤다니까 값을 더 내립니다.
액수를 입 밖에 내지 말라며 은밀히 35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언급하면 안 돼요. 현금으로 하시면 이거 빼 드릴 수 있어요. 바로 하신다 하면..."]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을 15% 이상 제공하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한술 더 뜹니다.
폐쇄적인 온라인 방.
정가 105만 원짜리 갤럭시S10을 50만 원까지 팝니다.
반값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온라인 판매점/음성변조 : "하루에만 해도 80대, 100대씩 많이 나가니까 통신사에서 저희랑 일반 대리점이랑 대우가 다를 거 아니에요? 저희가 받는 마진이라고 하죠. 리베이트. 이거를 다 고객님한테 뱉어서 드리는 겁니다."]
정보에 어두운 소비자들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이른바 '호갱'이 되는 구조입니다.
[성정국/서울시 종로구 : "가격이 다르니까 소위 말하는 덤터기를 써서 많이 지불하지 않을까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깎으려고 노력해야 되나 그런 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있어요."]
정부의 단속에도 아랑곳 않고 이통3사의 보조금 불법은 더욱 과감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최근 삼성 갤럭시 S10이 출시되면서 휴대전화 유통 상가와 온라인에 과도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백만 원이 넘는 단말기를 반값도 안되는 50만원으로 까지 은밀히 팔고 있는데요.
제값 주고 산 사람만 이른바 호갱이 되는 비뚤어진 휴대전화 시장을 홍화경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 수십 개가 몰려있는 서울의 한 유통상가.
삼성 갤럭시S10 가격을 묻자 27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해 주는 거 이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 27만 원 할인해주시는 거예요?) 네."]
바로 옆 매장. 스스로 불법이라고 털어놓으며 돈 대신 다른 단위를 댑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단통법으로는 법적으로 불법이에요. 제가 얼마 마진을 보고 빼 드리는 거예요. 25개(만원) 빼 드릴게요."]
또 다른 매장, 가격을 알아봤다니까 값을 더 내립니다.
액수를 입 밖에 내지 말라며 은밀히 35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언급하면 안 돼요. 현금으로 하시면 이거 빼 드릴 수 있어요. 바로 하신다 하면..."]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을 15% 이상 제공하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한술 더 뜹니다.
폐쇄적인 온라인 방.
정가 105만 원짜리 갤럭시S10을 50만 원까지 팝니다.
반값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온라인 판매점/음성변조 : "하루에만 해도 80대, 100대씩 많이 나가니까 통신사에서 저희랑 일반 대리점이랑 대우가 다를 거 아니에요? 저희가 받는 마진이라고 하죠. 리베이트. 이거를 다 고객님한테 뱉어서 드리는 겁니다."]
정보에 어두운 소비자들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이른바 '호갱'이 되는 구조입니다.
[성정국/서울시 종로구 : "가격이 다르니까 소위 말하는 덤터기를 써서 많이 지불하지 않을까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깎으려고 노력해야 되나 그런 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있어요."]
정부의 단속에도 아랑곳 않고 이통3사의 보조금 불법은 더욱 과감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0만 원 갤럭시S10 반값에”…‘호갱’ 안 되려면?
-
- 입력 2019-03-22 21:32:41
- 수정2019-03-25 17:39:43
[앵커]
최근 삼성 갤럭시 S10이 출시되면서 휴대전화 유통 상가와 온라인에 과도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백만 원이 넘는 단말기를 반값도 안되는 50만원으로 까지 은밀히 팔고 있는데요.
제값 주고 산 사람만 이른바 호갱이 되는 비뚤어진 휴대전화 시장을 홍화경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 수십 개가 몰려있는 서울의 한 유통상가.
삼성 갤럭시S10 가격을 묻자 27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해 주는 거 이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 27만 원 할인해주시는 거예요?) 네."]
바로 옆 매장. 스스로 불법이라고 털어놓으며 돈 대신 다른 단위를 댑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단통법으로는 법적으로 불법이에요. 제가 얼마 마진을 보고 빼 드리는 거예요. 25개(만원) 빼 드릴게요."]
또 다른 매장, 가격을 알아봤다니까 값을 더 내립니다.
액수를 입 밖에 내지 말라며 은밀히 35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언급하면 안 돼요. 현금으로 하시면 이거 빼 드릴 수 있어요. 바로 하신다 하면..."]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을 15% 이상 제공하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한술 더 뜹니다.
폐쇄적인 온라인 방.
정가 105만 원짜리 갤럭시S10을 50만 원까지 팝니다.
반값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온라인 판매점/음성변조 : "하루에만 해도 80대, 100대씩 많이 나가니까 통신사에서 저희랑 일반 대리점이랑 대우가 다를 거 아니에요? 저희가 받는 마진이라고 하죠. 리베이트. 이거를 다 고객님한테 뱉어서 드리는 겁니다."]
정보에 어두운 소비자들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이른바 '호갱'이 되는 구조입니다.
[성정국/서울시 종로구 : "가격이 다르니까 소위 말하는 덤터기를 써서 많이 지불하지 않을까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깎으려고 노력해야 되나 그런 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있어요."]
정부의 단속에도 아랑곳 않고 이통3사의 보조금 불법은 더욱 과감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최근 삼성 갤럭시 S10이 출시되면서 휴대전화 유통 상가와 온라인에 과도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백만 원이 넘는 단말기를 반값도 안되는 50만원으로 까지 은밀히 팔고 있는데요.
제값 주고 산 사람만 이른바 호갱이 되는 비뚤어진 휴대전화 시장을 홍화경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 수십 개가 몰려있는 서울의 한 유통상가.
삼성 갤럭시S10 가격을 묻자 27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해 주는 거 이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 27만 원 할인해주시는 거예요?) 네."]
바로 옆 매장. 스스로 불법이라고 털어놓으며 돈 대신 다른 단위를 댑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단통법으로는 법적으로 불법이에요. 제가 얼마 마진을 보고 빼 드리는 거예요. 25개(만원) 빼 드릴게요."]
또 다른 매장, 가격을 알아봤다니까 값을 더 내립니다.
액수를 입 밖에 내지 말라며 은밀히 35만 원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음성변조 : "언급하면 안 돼요. 현금으로 하시면 이거 빼 드릴 수 있어요. 바로 하신다 하면..."]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을 15% 이상 제공하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한술 더 뜹니다.
폐쇄적인 온라인 방.
정가 105만 원짜리 갤럭시S10을 50만 원까지 팝니다.
반값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온라인 판매점/음성변조 : "하루에만 해도 80대, 100대씩 많이 나가니까 통신사에서 저희랑 일반 대리점이랑 대우가 다를 거 아니에요? 저희가 받는 마진이라고 하죠. 리베이트. 이거를 다 고객님한테 뱉어서 드리는 겁니다."]
정보에 어두운 소비자들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이른바 '호갱'이 되는 구조입니다.
[성정국/서울시 종로구 : "가격이 다르니까 소위 말하는 덤터기를 써서 많이 지불하지 않을까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깎으려고 노력해야 되나 그런 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있어요."]
정부의 단속에도 아랑곳 않고 이통3사의 보조금 불법은 더욱 과감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
홍화경 기자 vivid@kbs.co.kr
홍화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