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블라디보스토크 행…북러 정상회담 사전 답사?

입력 2019.03.24 (06:03) 수정 2019.03.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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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북한 김창선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당초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북러 정상 회담을 위한 사전 답사차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모스크바 세레메티에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9일 모스크바를 극비 방문한 지 나흘만입니다.

[공항 취재진 : "내 생각은 저 차야. 저 차."]

김 부장이 나타나기 직전 푸틴 대통령 비서실이 공항에 전화를 걸어 취재진의 촬영을 금지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공항 관계자 : "정부에서 사람들이 나오니까 촬영하지 말라고 했어요."]

김 부장은 당초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블라디보스토크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 의전 책임자인 김 부장이 목적지를 블라디보스토크로 잡은 것을 놓고 북러 정상 회담 장소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편이 25일 고려항공이고 다음이 29일인 것을 감안할때 회담 장소를 미리 둘러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던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도 아직 평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북러 정상 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크랭림궁은 김 부장의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일정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향후 김부장의 행적에 따라 북러 정상 회담의 장소와 시기 등이 좀 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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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선, 블라디보스토크 행…북러 정상회담 사전 답사?
    • 입력 2019-03-24 06:05:48
    • 수정2019-03-24 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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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북한 김창선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당초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북러 정상 회담을 위한 사전 답사차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모스크바 세레메티에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9일 모스크바를 극비 방문한 지 나흘만입니다.

[공항 취재진 : "내 생각은 저 차야. 저 차."]

김 부장이 나타나기 직전 푸틴 대통령 비서실이 공항에 전화를 걸어 취재진의 촬영을 금지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공항 관계자 : "정부에서 사람들이 나오니까 촬영하지 말라고 했어요."]

김 부장은 당초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블라디보스토크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 의전 책임자인 김 부장이 목적지를 블라디보스토크로 잡은 것을 놓고 북러 정상 회담 장소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편이 25일 고려항공이고 다음이 29일인 것을 감안할때 회담 장소를 미리 둘러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던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도 아직 평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북러 정상 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크랭림궁은 김 부장의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일정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향후 김부장의 행적에 따라 북러 정상 회담의 장소와 시기 등이 좀 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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