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골다공증 ‘대퇴부’ 골절 방치 시 1년 내 사망률 25%

입력 2019.03.24 (08:03) 수정 2019.03.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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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3. 24.(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변동원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순천향대 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의 변동원 교수와 골다공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박광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어디에 잘 발생하나요?

◆변동원: 척추골절이 제일 흔하게 일어납니다. 우리가 엉덩방아 찧을 때 척추에 압박골절이 제일 흔하게 일어납니다. 우리가 넘어질 때 어떻게 합니까? 손을 짚지 않습니까? 그러면 손목골절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척추골절, 손목골절 또 그다음에 엉덩방아 찧었을 때 대퇴부골절들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이 중에 대퇴부골절은 치료 안 하고 놔두면 1년 내 사망률이 25%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대퇴부골절은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

골다공증 환자, 계속 증가세

◇박광식: 골다공증 환자는 지금 증가추세인가요?

◆변동원: 2030년도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제1 장수국가가 됩니다. 11년 뒤에는 우리가 오래 사니까 당연히 그만큼 골절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골다공증 환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뼈 부러진 뒤 후회, 골다공증 뒤늦게 알아

◇박광식: 골다공증은 어떻게 알고 병원에 오게 되나요?

◆변동원: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부러져서 응급실에 옵니다. 촬영해 보고 내 뼈가 이렇게 약해졌었어 하고 대개 놀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폐경 이후라면 골밀도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고요. 특별한 약재들을 먹고 있는 경우에는 미리 폐경이 아니어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고 특히 남자분들도 50세가 넘어가면 정기적으로 와서 한번 체크해 보면 본인의 뼈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성 골절, '집안 낙상' 가장 흔해… 물기, 문턱, 물건위치 등 낙상 위험 제거해야

◇박광식: 주로 어떻게 넘어져 오시나요?

◆변동원: 실제로 높은 데서 떨어져서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집안에서 많이 넘어져서 다치십니다. 그러니까 목욕탕이나 화장실 그런 데 습기가 많지 않습니까? 물기 때문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 계시거나 자기가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분들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집안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욕탕에 물기를 제거하거나 미끄럽지 않은 고무 깔판 같은 걸 놓는다든지 아니면 손잡을 수 있는 데를 마련해 놓는다든지 또는 미끄러운 슬리퍼 같은 걸 사용 안 하게끔 한다든지 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높은 데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넘어질 수 있는 확률을 줄이도록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좌측)변동원 순천향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좌측)변동원 순천향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골다공증 치료, '뼈 녹는 걸 막거나', '뼈를 만들어 주거나' 2가지 방법 있어

◇박광식: 골다공증이 있을 때 먹는 약물로 뼈를 강화시켜 주는 게 가능한가요?

◆변동원: 그럼요, 그래서 골다공증 치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겁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죠. 흡연도 끊고 나면 5년, 10년 이후에는 폐가 회복되듯이 약해진 뼈를 강화시키는 방법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뼈가 녹아나는 걸 막아주는 약물이고요. 또 하난 뼈를 형성시키는 약재입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서 어떤 약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뼈를 더 튼튼하게 해 줄 수가 있습니다.

대퇴부 골절, 꼼짝 못 하게 만들어 폐렴 등 합병증 위험↑

◇박광식: 골다공증 골절이 사망률까지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변동원: 모든 골절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손목골절이나 척추골절 같은 경우, 손목에는 깁스하고 두 달이면 다 완치가 되고요. 또 척추골절은 관찰하면 저절로 좋아지고요. 그런데 대퇴부골절은 이건 수술을 안 하면 안 됩니다. 꼭 해 줘야 합니다. 수술을 안 하면 바로 후유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퇴부골절은 수술하다 보면 수술하는 거에 따른 위험도 있고요. 또 그다음에 수술 안 했을 때는 움직이지 못하니까 또 나이 드신 분들은 폐렴이 오고 또 그 합병증으로 대개 1년 내 사망률이 한 25% 정도 되는 겁니다.

◇박광식: 네, 골다공증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질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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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식의 건강365] 골다공증 ‘대퇴부’ 골절 방치 시 1년 내 사망률 25%
    • 입력 2019-03-24 08:03:43
    • 수정2019-03-24 15:32:23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3. 24.(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변동원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순천향대 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의 변동원 교수와 골다공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박광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어디에 잘 발생하나요?

◆변동원: 척추골절이 제일 흔하게 일어납니다. 우리가 엉덩방아 찧을 때 척추에 압박골절이 제일 흔하게 일어납니다. 우리가 넘어질 때 어떻게 합니까? 손을 짚지 않습니까? 그러면 손목골절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척추골절, 손목골절 또 그다음에 엉덩방아 찧었을 때 대퇴부골절들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이 중에 대퇴부골절은 치료 안 하고 놔두면 1년 내 사망률이 25%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대퇴부골절은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

골다공증 환자, 계속 증가세

◇박광식: 골다공증 환자는 지금 증가추세인가요?

◆변동원: 2030년도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제1 장수국가가 됩니다. 11년 뒤에는 우리가 오래 사니까 당연히 그만큼 골절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골다공증 환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뼈 부러진 뒤 후회, 골다공증 뒤늦게 알아

◇박광식: 골다공증은 어떻게 알고 병원에 오게 되나요?

◆변동원: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부러져서 응급실에 옵니다. 촬영해 보고 내 뼈가 이렇게 약해졌었어 하고 대개 놀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폐경 이후라면 골밀도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고요. 특별한 약재들을 먹고 있는 경우에는 미리 폐경이 아니어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고 특히 남자분들도 50세가 넘어가면 정기적으로 와서 한번 체크해 보면 본인의 뼈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성 골절, '집안 낙상' 가장 흔해… 물기, 문턱, 물건위치 등 낙상 위험 제거해야

◇박광식: 주로 어떻게 넘어져 오시나요?

◆변동원: 실제로 높은 데서 떨어져서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집안에서 많이 넘어져서 다치십니다. 그러니까 목욕탕이나 화장실 그런 데 습기가 많지 않습니까? 물기 때문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 계시거나 자기가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분들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집안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욕탕에 물기를 제거하거나 미끄럽지 않은 고무 깔판 같은 걸 놓는다든지 아니면 손잡을 수 있는 데를 마련해 놓는다든지 또는 미끄러운 슬리퍼 같은 걸 사용 안 하게끔 한다든지 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높은 데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넘어질 수 있는 확률을 줄이도록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좌측)변동원 순천향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골다공증 치료, '뼈 녹는 걸 막거나', '뼈를 만들어 주거나' 2가지 방법 있어

◇박광식: 골다공증이 있을 때 먹는 약물로 뼈를 강화시켜 주는 게 가능한가요?

◆변동원: 그럼요, 그래서 골다공증 치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겁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죠. 흡연도 끊고 나면 5년, 10년 이후에는 폐가 회복되듯이 약해진 뼈를 강화시키는 방법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뼈가 녹아나는 걸 막아주는 약물이고요. 또 하난 뼈를 형성시키는 약재입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서 어떤 약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뼈를 더 튼튼하게 해 줄 수가 있습니다.

대퇴부 골절, 꼼짝 못 하게 만들어 폐렴 등 합병증 위험↑

◇박광식: 골다공증 골절이 사망률까지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변동원: 모든 골절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손목골절이나 척추골절 같은 경우, 손목에는 깁스하고 두 달이면 다 완치가 되고요. 또 척추골절은 관찰하면 저절로 좋아지고요. 그런데 대퇴부골절은 이건 수술을 안 하면 안 됩니다. 꼭 해 줘야 합니다. 수술을 안 하면 바로 후유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퇴부골절은 수술하다 보면 수술하는 거에 따른 위험도 있고요. 또 그다음에 수술 안 했을 때는 움직이지 못하니까 또 나이 드신 분들은 폐렴이 오고 또 그 합병증으로 대개 1년 내 사망률이 한 25% 정도 되는 겁니다.

◇박광식: 네, 골다공증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질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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