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靑경호원 기관단총 노출, 수칙 위반”…靑 “지극히 당연한 직무 수행”

입력 2019.03.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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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한 경호원이 총을 노출한 채 경호를 한 것은 경호 수칙 위반이란 주장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직무 수행"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 의원은 사진 속 총기에 손을 대고 있는 남성을 가리켜 "기관단총을 든 경호관"이라며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민생시찰 현장에서 기관단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면서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사진 속 경호처 직원은 대통령과 시장 상인들을 등에 두고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수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는 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의원의 말이 옳지만,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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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4 13:51:55
    정치
청와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한 경호원이 총을 노출한 채 경호를 한 것은 경호 수칙 위반이란 주장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직무 수행"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 의원은 사진 속 총기에 손을 대고 있는 남성을 가리켜 "기관단총을 든 경호관"이라며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민생시찰 현장에서 기관단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면서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사진 속 경호처 직원은 대통령과 시장 상인들을 등에 두고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수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는 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의원의 말이 옳지만,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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