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상시 연락채널 복구…정부 “北 복귀 환영”

입력 2019.03.25 (14:39) 수정 2019.03.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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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던 북측 인원 일부가 사흘만에 복귀해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08시 10분쯤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들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하여 근무 중에 있다"며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오늘 평소대로 교대 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평소보다 더 길게 남북 연락대표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락사무소에선 매일 오전과 오후 정례 연락대표 협의가 진행돼왔는데, 오늘도 오전에 이어 오후 3시쯤에 남북 연락대표 협의가 평소대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돼 남북 상시 연락채널은 일단 복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북측 근무 인원은 평소의 절반 수준인 연락대표 등 4~5명 정도의 실무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북측 소장 대리가 복귀할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조속한 복귀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측이 정상 근무를 하는 등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기다린 부분들에 대해 북측이 호응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측은 지난주 금요일 철수 및 복귀 이유에 대해서 우리 측에 명확하게 언급한 내용은 없으며, 향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오늘 오전 연락대표 접촉에서“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 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은 돌연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서류 정도만 챙기고 장비 등은 그대로 둔 채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했고, 이에 정부가 유감을 표하며 북측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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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5 16: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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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던 북측 인원 일부가 사흘만에 복귀해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08시 10분쯤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들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하여 근무 중에 있다"며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오늘 평소대로 교대 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평소보다 더 길게 남북 연락대표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락사무소에선 매일 오전과 오후 정례 연락대표 협의가 진행돼왔는데, 오늘도 오전에 이어 오후 3시쯤에 남북 연락대표 협의가 평소대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돼 남북 상시 연락채널은 일단 복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북측 근무 인원은 평소의 절반 수준인 연락대표 등 4~5명 정도의 실무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북측 소장 대리가 복귀할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조속한 복귀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측이 정상 근무를 하는 등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기다린 부분들에 대해 북측이 호응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측은 지난주 금요일 철수 및 복귀 이유에 대해서 우리 측에 명확하게 언급한 내용은 없으며, 향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오늘 오전 연락대표 접촉에서“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 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은 돌연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서류 정도만 챙기고 장비 등은 그대로 둔 채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했고, 이에 정부가 유감을 표하며 북측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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