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① 눈으로 본 하늘 올들어 “좋음” 단 2일…“카메라 고장 아님”

입력 2019.03.25 (16:50) 수정 2019.04.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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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하늘을 확인하십니까? 외출 전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2019년 들어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대기는 며칠이나 됐을까요? 유난히 고농도 미세먼지의 습격이 잦았고, 장기간 지속됐던 올해 하늘을 촬영해 하루하루 모아봤습니다. 참고로 올들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미세먼지가 좋음'이었던 날은 단 이틀입니다.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9-03-25/

2019년 1월 1일은 초미세먼지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는 24.63(보통 16~35)㎍/㎥, 전국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충북은 33.71㎍/㎥로 '보통'의 미세먼지 농도 속에 한 해를 열었습니다. '보통'은 곧 '나쁨'으로 바뀌었습니다. 1월 4일 서울 대기 중 미세먼지는 41.71(나쁨 36~75)㎍/㎥으로 올라가고 이후 간간이 '보통'의 미세먼지 속에 주로 '나쁨'인 날 혼탁하고 뿌연 하늘이 이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 공기가 피부를 뚫고 폐부로 들어온 겁니다.

카메라 고장 아닙니다...미세먼지 '매우 나쁨'

'나쁨'을 넘어 '매우 나쁨'으로 나타나는 날, 서울 하늘 사진은 어땠을까요? 취재진은 카메라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 지 고장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3월 5일, 6일은 검은색과 회색이 뒤섞여 한치 앞도 분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고장이나 렌즈 이상이 아니란 건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지면 즉각 확인됐습니다.



특히 3월 1일부터 서울은 초미세먼지(PM 2.5) 수치가 '매우나쁨'의 기준인 75㎍/㎥을 훌쩍 넘어 84로 시작하더니 급기야 135를 넘어섰고, 광진구는 150㎍/㎥을 넘어서는 고농도 오염대기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으로 가장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곳은 세종시(143.33㎍/㎥)로, 3월 5일 한반도 공기는 서울 하늘 사진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수집한 서울 하늘 사진을 보면, 1월부터 3월은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계절이 됐다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나쁨과 나쁨에 시달리는 사이 '보통'에 기뻐하게 되었는데요. 서울과 경기도를 기준으로 1월 1일부터 3월 22일까지 미세먼지 '좋음' 은 단 하루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눈으로 보는 서울 하늘 사진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500미터 높이에 설치된 KBS 파노라마 카메라에서 매일 정오(12시) 광진구 방향 도심을 촬영한 사진을 모았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비교적 활발한 시간대의 공기 질을 눈으로 들여다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올해 당신이 숨쉰 공기의 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9-03-25/

미세먼지 사진 수집 : KBS 영상편집부, 롯데월드타워
데이터 수집분석 : 장슬기
인포그래픽 : 임유나
인터랙티브 개발 : 정한진, 김명윤, 공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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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① 눈으로 본 하늘 올들어 “좋음” 단 2일…“카메라 고장 아님”
    • 입력 2019-03-25 16:50:29
    • 수정2019-04-01 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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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하늘을 확인하십니까? 외출 전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2019년 들어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대기는 며칠이나 됐을까요? 유난히 고농도 미세먼지의 습격이 잦았고, 장기간 지속됐던 올해 하늘을 촬영해 하루하루 모아봤습니다. 참고로 올들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미세먼지가 좋음'이었던 날은 단 이틀입니다.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9-03-25/

2019년 1월 1일은 초미세먼지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는 24.63(보통 16~35)㎍/㎥, 전국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충북은 33.71㎍/㎥로 '보통'의 미세먼지 농도 속에 한 해를 열었습니다. '보통'은 곧 '나쁨'으로 바뀌었습니다. 1월 4일 서울 대기 중 미세먼지는 41.71(나쁨 36~75)㎍/㎥으로 올라가고 이후 간간이 '보통'의 미세먼지 속에 주로 '나쁨'인 날 혼탁하고 뿌연 하늘이 이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 공기가 피부를 뚫고 폐부로 들어온 겁니다.

카메라 고장 아닙니다...미세먼지 '매우 나쁨'

'나쁨'을 넘어 '매우 나쁨'으로 나타나는 날, 서울 하늘 사진은 어땠을까요? 취재진은 카메라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 지 고장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3월 5일, 6일은 검은색과 회색이 뒤섞여 한치 앞도 분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고장이나 렌즈 이상이 아니란 건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지면 즉각 확인됐습니다.



특히 3월 1일부터 서울은 초미세먼지(PM 2.5) 수치가 '매우나쁨'의 기준인 75㎍/㎥을 훌쩍 넘어 84로 시작하더니 급기야 135를 넘어섰고, 광진구는 150㎍/㎥을 넘어서는 고농도 오염대기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으로 가장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곳은 세종시(143.33㎍/㎥)로, 3월 5일 한반도 공기는 서울 하늘 사진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수집한 서울 하늘 사진을 보면, 1월부터 3월은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계절이 됐다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나쁨과 나쁨에 시달리는 사이 '보통'에 기뻐하게 되었는데요. 서울과 경기도를 기준으로 1월 1일부터 3월 22일까지 미세먼지 '좋음' 은 단 하루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눈으로 보는 서울 하늘 사진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500미터 높이에 설치된 KBS 파노라마 카메라에서 매일 정오(12시) 광진구 방향 도심을 촬영한 사진을 모았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비교적 활발한 시간대의 공기 질을 눈으로 들여다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올해 당신이 숨쉰 공기의 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9-03-25/

미세먼지 사진 수집 : KBS 영상편집부, 롯데월드타워
데이터 수집분석 : 장슬기
인포그래픽 : 임유나
인터랙티브 개발 : 정한진, 김명윤, 공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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