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응천 “박근혜, 김학의 의혹 담긴 인사보고서에 질책”

입력 2019.03.25 (21:05) 수정 2019.03.25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사건에서 등장하는 인물 한 명이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입니다.

조응천 의원은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의 의혹을 인사보고서에 담아 윗선에 보고했고, 이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KBS에 주장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첫 차관급 인사를 앞둔 2013년 3월 초.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에 관한 소문을 접합니다.

조 의원은 '성 추문 동영상에 대한 풍문이 있으며 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큰 위험 요인이 된다'는 취지의 인사검증보고서를 올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조 의원은 이 보고서 때문에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본인은 아니라는데 왜 자꾸 없는 일을 덮어씌우냐"는 말을 안봉근 전 비서관을 통해서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행적을 조사하다 서로 다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성 추문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고, 김 전 차관은 자신에게 덮어씌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이런 일을 겪으며 김 전 차관과 박 전 대통령 사이 비선 라인이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해당 보고서를 기억하지 못하며 대통력의 질책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비서관이 수감 중인 상황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차관은 몰랐던 사이였고, 인사검증보고서에 대해 지적하거나 질책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조응천 “박근혜, 김학의 의혹 담긴 인사보고서에 질책”
    • 입력 2019-03-25 21:07:27
    • 수정2019-03-25 21:53:05
    뉴스 9
[앵커]

이 사건에서 등장하는 인물 한 명이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입니다.

조응천 의원은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의 의혹을 인사보고서에 담아 윗선에 보고했고, 이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KBS에 주장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첫 차관급 인사를 앞둔 2013년 3월 초.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에 관한 소문을 접합니다.

조 의원은 '성 추문 동영상에 대한 풍문이 있으며 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큰 위험 요인이 된다'는 취지의 인사검증보고서를 올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조 의원은 이 보고서 때문에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본인은 아니라는데 왜 자꾸 없는 일을 덮어씌우냐"는 말을 안봉근 전 비서관을 통해서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행적을 조사하다 서로 다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성 추문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고, 김 전 차관은 자신에게 덮어씌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이런 일을 겪으며 김 전 차관과 박 전 대통령 사이 비선 라인이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해당 보고서를 기억하지 못하며 대통력의 질책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비서관이 수감 중인 상황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차관은 몰랐던 사이였고, 인사검증보고서에 대해 지적하거나 질책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