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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50년…오늘도 3명은 기다리다 숨진다
입력 2019.03.25 (21:34) 수정 2019.04.02 (10:5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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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50년…오늘도 3명은 기다리다 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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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전 오늘(2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동안 이식술은 빠르게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장기 기증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매일 3명이 넘는 환자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숨진다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9년 3월 25일, 서울 명동의 성모병원에서 어머니의 콩팥 한쪽을 아들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국내 첫 장기이식 수술이었습니다.

[故 이용각/가톨릭의대 교수 : "중병에 걸려서 미국에선 도저히 콩팥을 얻기 어려워서 이분이 바로 우리가 시행한 첫 번째 콩팥이식 환자였습니다."]

그 뒤 면역 억제제 개발과 함께 뇌사자의 신장과 간 이식까지 연달아 성공합니다.

90년대엔 심장과 폐, 2000년대엔 소장까지 이식에 성공했습니다.

2011년에는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이식할 정도로 이식술이 발달했습니다.

38년 전 콩팥을 이식받은 손준호 씨는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산 증인입니다.

[손준호/59살/1981년 콩팥이식 수술 : "'그때 이식을 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죠. 왜냐하면, 지금도 생활하는 데 큰 지장 없고 뭐 남들이랑 똑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잖아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장기이식은 2001년 천100여 건에서 2016년 4천4백여 건까지 증가하다가 최근 2년 새 감소 추세입니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을 가족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양철우/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 "장기기증하면 꼭 남의 일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기증을 원하는 환자들은 우리 주변에 항상 우리 가족과 우리 형제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기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치료법이 없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는 2만 7천여 명.

하루 평균 3.4명이 이식받을 장기를 끝내 구하지 못해 숨을 거둡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장기이식 50년…오늘도 3명은 기다리다 숨진다
    • 입력 2019.03.25 (21:34)
    • 수정 2019.04.02 (10:54)
    뉴스 9
장기이식 50년…오늘도 3명은 기다리다 숨진다
[앵커]

50년 전 오늘(2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동안 이식술은 빠르게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장기 기증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매일 3명이 넘는 환자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숨진다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9년 3월 25일, 서울 명동의 성모병원에서 어머니의 콩팥 한쪽을 아들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국내 첫 장기이식 수술이었습니다.

[故 이용각/가톨릭의대 교수 : "중병에 걸려서 미국에선 도저히 콩팥을 얻기 어려워서 이분이 바로 우리가 시행한 첫 번째 콩팥이식 환자였습니다."]

그 뒤 면역 억제제 개발과 함께 뇌사자의 신장과 간 이식까지 연달아 성공합니다.

90년대엔 심장과 폐, 2000년대엔 소장까지 이식에 성공했습니다.

2011년에는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이식할 정도로 이식술이 발달했습니다.

38년 전 콩팥을 이식받은 손준호 씨는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산 증인입니다.

[손준호/59살/1981년 콩팥이식 수술 : "'그때 이식을 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죠. 왜냐하면, 지금도 생활하는 데 큰 지장 없고 뭐 남들이랑 똑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잖아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장기이식은 2001년 천100여 건에서 2016년 4천4백여 건까지 증가하다가 최근 2년 새 감소 추세입니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을 가족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양철우/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 "장기기증하면 꼭 남의 일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기증을 원하는 환자들은 우리 주변에 항상 우리 가족과 우리 형제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기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치료법이 없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는 2만 7천여 명.

하루 평균 3.4명이 이식받을 장기를 끝내 구하지 못해 숨을 거둡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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