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유착 의혹 수사 속도

입력 2019.03.26 (06:09) 수정 2019.03.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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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 모 씨가 탈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도 경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액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강 씨는, 현금 거래로 매출을 축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62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00 : "(실소유주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의 명의상 사장인 임 모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클럽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를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 강 모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부를 토대로 '버닝썬' 탈세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가수 최종훈 씨의 2016년 음주운전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최 씨가 연예인인 줄 알고 있었다"는 경찰관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일부러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모 총경 등 유착 의혹이 있는 경찰 5명 외에도 추가로 현직 경찰이 입건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클럽 버닝썬 사건 최초 신고자 김상교 씨를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을 형사 처벌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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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세 혐의’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유착 의혹 수사 속도
    • 입력 2019-03-26 06:09:33
    • 수정2019-03-26 08: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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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 모 씨가 탈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도 경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액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강 씨는, 현금 거래로 매출을 축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62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00 : "(실소유주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의 명의상 사장인 임 모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클럽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를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 강 모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부를 토대로 '버닝썬' 탈세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가수 최종훈 씨의 2016년 음주운전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최 씨가 연예인인 줄 알고 있었다"는 경찰관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일부러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모 총경 등 유착 의혹이 있는 경찰 5명 외에도 추가로 현직 경찰이 입건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클럽 버닝썬 사건 최초 신고자 김상교 씨를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을 형사 처벌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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