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저층만”…4인조 빈집털이 검거

입력 2019.03.26 (06:25) 수정 2019.03.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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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저층만을 노려 억대의 금품을 훔친 4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산과 인접한 아파트가 표적이었는데 산 쪽을 비추는 CCTV가 거의 없는 점을 노렸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훔친 금품을 들고 벽 뒤에 숨더니 한 명이 수신호를 보내자 산 쪽으로 달아납니다.

아파트 저층만을 노린 전문 절도단입니다.

이들은 산 쪽 CCTV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담을 넘어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산과 인접한 아파트를 골라 CCTV가 비추는 방향까지 미리 파악한 뒤 초저녁, 불이 꺼진 3층 이하 빈집만을 골라 베란다 잠금장치를 풀고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올초부터 대전, 천안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22차례에 걸쳐 1억 7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윤○○/절도 피해자 : "문단속은 좀 하는 편이었어요. (문단속) 생활화가 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르다보니 속수무책으로 당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검거되면 46살 총책 전 모씨가 나머지 일당의 옥바라지를 한다는 행동지침까지 만드는 등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조남청/대전유성경찰서 강력계장 : "경비가 순찰을 간다든가 할 경우, 무전기로 연락해서 잘 안되면 레이저포인터를 창문에 비춰서 그 안에서 레이저포인트 불빛을 보고 은신하거나 도주하는…"]

경찰은 전 씨 등 주범 3명을 상습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범죄를 도운 나머지 한 명과 49살 심 모 씨 등 장물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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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저층만”…4인조 빈집털이 검거
    • 입력 2019-03-26 06:25:22
    • 수정2019-03-26 0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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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저층만을 노려 억대의 금품을 훔친 4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산과 인접한 아파트가 표적이었는데 산 쪽을 비추는 CCTV가 거의 없는 점을 노렸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훔친 금품을 들고 벽 뒤에 숨더니 한 명이 수신호를 보내자 산 쪽으로 달아납니다.

아파트 저층만을 노린 전문 절도단입니다.

이들은 산 쪽 CCTV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담을 넘어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산과 인접한 아파트를 골라 CCTV가 비추는 방향까지 미리 파악한 뒤 초저녁, 불이 꺼진 3층 이하 빈집만을 골라 베란다 잠금장치를 풀고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올초부터 대전, 천안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22차례에 걸쳐 1억 7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윤○○/절도 피해자 : "문단속은 좀 하는 편이었어요. (문단속) 생활화가 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르다보니 속수무책으로 당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검거되면 46살 총책 전 모씨가 나머지 일당의 옥바라지를 한다는 행동지침까지 만드는 등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조남청/대전유성경찰서 강력계장 : "경비가 순찰을 간다든가 할 경우, 무전기로 연락해서 잘 안되면 레이저포인터를 창문에 비춰서 그 안에서 레이저포인트 불빛을 보고 은신하거나 도주하는…"]

경찰은 전 씨 등 주범 3명을 상습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범죄를 도운 나머지 한 명과 49살 심 모 씨 등 장물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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