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최종구 “차입금 상환 가능할 것”

입력 2019.03.26 (06:37) 수정 2019.03.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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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은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가 상장 폐지됩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감사의견이 수정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거래가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다만 관리 종목으로 유지됩니다.

이와 달리 회사채는 27일까지 거래정지 되고, 다음 달 8일에 상장 폐지될 예정입니다.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상장 폐지되는 회사채는 6백억 원 규모입니다.

여기에 1조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즉시 상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투기 단계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 관계자/음성변조 : "한정 의견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제반 상황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일단 검토를 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채권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가 한정 의견을 받은 건 영업력이 아닌 감사 증거가 불충분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견이 수정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계법인과 재감사를 협의 중이며, 상장 폐지되는 회사채에 대해선 1분기 감사보고서가 확정되기 전에 상환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재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바뀌면 주식과 채권의 거래가 정상화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식의 관리종목 지정과 채권 상장폐지가 유지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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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최종구 “차입금 상환 가능할 것”
    • 입력 2019-03-26 06:37:59
    • 수정2019-03-26 0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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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은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가 상장 폐지됩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감사의견이 수정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거래가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다만 관리 종목으로 유지됩니다.

이와 달리 회사채는 27일까지 거래정지 되고, 다음 달 8일에 상장 폐지될 예정입니다.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상장 폐지되는 회사채는 6백억 원 규모입니다.

여기에 1조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즉시 상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투기 단계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 관계자/음성변조 : "한정 의견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제반 상황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일단 검토를 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채권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가 한정 의견을 받은 건 영업력이 아닌 감사 증거가 불충분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견이 수정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계법인과 재감사를 협의 중이며, 상장 폐지되는 회사채에 대해선 1분기 감사보고서가 확정되기 전에 상환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재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바뀌면 주식과 채권의 거래가 정상화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식의 관리종목 지정과 채권 상장폐지가 유지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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