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여성다움·남성다움’…그게 뭔데?
입력 2019.03.26 (10:48)
수정 2019.03.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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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남성,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란 과연 뭘까요?
요즘 성 차별에 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는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을 통해 만나 보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인도 마두라이에 힌두교 전설의 여신, 미타크쉬가 나타났습니다.
양쪽엔 이슬람교인 복장과 기독교인 복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였는데요.
자신과 친구들은 모두 성전환자라고 밝힌 칸남마 씨는 다음 달에 치러질 인도 총선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바라티 칸남마/인도 총선 후보 :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주말 선거가 치러진 태국에서도 주목 받은 후보가 있습니다.
만화에서 나온 듯한 연분홍 머리에 인형 같은 속눈썹, 반짝이는 액세서리로 치장한 이 사람.
겉보기엔 영락없는 여자인데 왠지 모르게 남성의 느낌이 납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제 이름은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입니다. 나탈리아 플리아캄으로도 불리죠. 태국 드래그 퀸이자 이번 총선 후보자이기도 합니다."]
드래그 퀸은 여장을 의미하는 드래그와 남성 동성애자가 스스로를 칭할 때 쓰는 표현인 퀸이 합쳐진 말로, 여장한 남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록 선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자신의 도전을 통해 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저는 사회가 좀 더 개방적이길 바라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제가 정치에 참여해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성 정체성을 넘어 기존의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깨려는 노력들도 진행 중입니다.
축구 황제 메시와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여자 축구 선수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꿈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엘바 셀바/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 "70년대엔 여자 축구 선수들을 좋은 시선을 봐주지 않았어요. 당시엔 '가서 설거지나 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40여 년이 흘러 여성 축구선수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임금과 대우 면에서 차별이 존재합니다.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남자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연합은 우리에게 남자 선수들이 받는 것에 절반 밖에 대우를 해주지 않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워 온 결과 올해 6월부터 여자 프로 축구 리그를 개최하게 됐는데요.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긍정적인 첫걸음을 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에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최근 시리아에서는 첫 여성 트럭 운전사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에 도전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디마 모하메드/트럭 운전사 : "제가 여기 왔을 때 남성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일을 뺏으러 왔느냐고 말했어요. 저는 그 반대라고 말했죠. 저는 당신들과 동등하게 서서 당신들을 도우러 왔다고요."]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능력에 따른 동등한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쌓아온 노력들.
그 끝엔 일하는 엄마, 살림하는 아빠도 눈총받지 않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여성, 남성,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란 과연 뭘까요?
요즘 성 차별에 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는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을 통해 만나 보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인도 마두라이에 힌두교 전설의 여신, 미타크쉬가 나타났습니다.
양쪽엔 이슬람교인 복장과 기독교인 복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였는데요.
자신과 친구들은 모두 성전환자라고 밝힌 칸남마 씨는 다음 달에 치러질 인도 총선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바라티 칸남마/인도 총선 후보 :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주말 선거가 치러진 태국에서도 주목 받은 후보가 있습니다.
만화에서 나온 듯한 연분홍 머리에 인형 같은 속눈썹, 반짝이는 액세서리로 치장한 이 사람.
겉보기엔 영락없는 여자인데 왠지 모르게 남성의 느낌이 납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제 이름은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입니다. 나탈리아 플리아캄으로도 불리죠. 태국 드래그 퀸이자 이번 총선 후보자이기도 합니다."]
드래그 퀸은 여장을 의미하는 드래그와 남성 동성애자가 스스로를 칭할 때 쓰는 표현인 퀸이 합쳐진 말로, 여장한 남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록 선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자신의 도전을 통해 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저는 사회가 좀 더 개방적이길 바라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제가 정치에 참여해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성 정체성을 넘어 기존의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깨려는 노력들도 진행 중입니다.
축구 황제 메시와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여자 축구 선수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꿈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엘바 셀바/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 "70년대엔 여자 축구 선수들을 좋은 시선을 봐주지 않았어요. 당시엔 '가서 설거지나 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40여 년이 흘러 여성 축구선수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임금과 대우 면에서 차별이 존재합니다.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남자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연합은 우리에게 남자 선수들이 받는 것에 절반 밖에 대우를 해주지 않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워 온 결과 올해 6월부터 여자 프로 축구 리그를 개최하게 됐는데요.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긍정적인 첫걸음을 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에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최근 시리아에서는 첫 여성 트럭 운전사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에 도전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디마 모하메드/트럭 운전사 : "제가 여기 왔을 때 남성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일을 뺏으러 왔느냐고 말했어요. 저는 그 반대라고 말했죠. 저는 당신들과 동등하게 서서 당신들을 도우러 왔다고요."]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능력에 따른 동등한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쌓아온 노력들.
그 끝엔 일하는 엄마, 살림하는 아빠도 눈총받지 않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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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6 10:50:16
- 수정2019-03-26 11:00:57
[앵커]
여성, 남성,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란 과연 뭘까요?
요즘 성 차별에 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는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을 통해 만나 보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인도 마두라이에 힌두교 전설의 여신, 미타크쉬가 나타났습니다.
양쪽엔 이슬람교인 복장과 기독교인 복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였는데요.
자신과 친구들은 모두 성전환자라고 밝힌 칸남마 씨는 다음 달에 치러질 인도 총선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바라티 칸남마/인도 총선 후보 :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주말 선거가 치러진 태국에서도 주목 받은 후보가 있습니다.
만화에서 나온 듯한 연분홍 머리에 인형 같은 속눈썹, 반짝이는 액세서리로 치장한 이 사람.
겉보기엔 영락없는 여자인데 왠지 모르게 남성의 느낌이 납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제 이름은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입니다. 나탈리아 플리아캄으로도 불리죠. 태국 드래그 퀸이자 이번 총선 후보자이기도 합니다."]
드래그 퀸은 여장을 의미하는 드래그와 남성 동성애자가 스스로를 칭할 때 쓰는 표현인 퀸이 합쳐진 말로, 여장한 남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록 선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자신의 도전을 통해 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저는 사회가 좀 더 개방적이길 바라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제가 정치에 참여해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성 정체성을 넘어 기존의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깨려는 노력들도 진행 중입니다.
축구 황제 메시와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여자 축구 선수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꿈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엘바 셀바/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 "70년대엔 여자 축구 선수들을 좋은 시선을 봐주지 않았어요. 당시엔 '가서 설거지나 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40여 년이 흘러 여성 축구선수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임금과 대우 면에서 차별이 존재합니다.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남자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연합은 우리에게 남자 선수들이 받는 것에 절반 밖에 대우를 해주지 않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워 온 결과 올해 6월부터 여자 프로 축구 리그를 개최하게 됐는데요.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긍정적인 첫걸음을 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에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최근 시리아에서는 첫 여성 트럭 운전사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에 도전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디마 모하메드/트럭 운전사 : "제가 여기 왔을 때 남성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일을 뺏으러 왔느냐고 말했어요. 저는 그 반대라고 말했죠. 저는 당신들과 동등하게 서서 당신들을 도우러 왔다고요."]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능력에 따른 동등한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쌓아온 노력들.
그 끝엔 일하는 엄마, 살림하는 아빠도 눈총받지 않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여성, 남성,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란 과연 뭘까요?
요즘 성 차별에 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는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을 통해 만나 보시죠.
[리포트]
지난 22일, 인도 마두라이에 힌두교 전설의 여신, 미타크쉬가 나타났습니다.
양쪽엔 이슬람교인 복장과 기독교인 복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였는데요.
자신과 친구들은 모두 성전환자라고 밝힌 칸남마 씨는 다음 달에 치러질 인도 총선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바라티 칸남마/인도 총선 후보 :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주말 선거가 치러진 태국에서도 주목 받은 후보가 있습니다.
만화에서 나온 듯한 연분홍 머리에 인형 같은 속눈썹, 반짝이는 액세서리로 치장한 이 사람.
겉보기엔 영락없는 여자인데 왠지 모르게 남성의 느낌이 납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제 이름은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입니다. 나탈리아 플리아캄으로도 불리죠. 태국 드래그 퀸이자 이번 총선 후보자이기도 합니다."]
드래그 퀸은 여장을 의미하는 드래그와 남성 동성애자가 스스로를 칭할 때 쓰는 표현인 퀸이 합쳐진 말로, 여장한 남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록 선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자신의 도전을 통해 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사다윳 쿤비세아드퐁/드래그 퀸·태국 총선 후보 : "저는 사회가 좀 더 개방적이길 바라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제가 정치에 참여해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성 정체성을 넘어 기존의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깨려는 노력들도 진행 중입니다.
축구 황제 메시와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여자 축구 선수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꿈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엘바 셀바/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 "70년대엔 여자 축구 선수들을 좋은 시선을 봐주지 않았어요. 당시엔 '가서 설거지나 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40여 년이 흘러 여성 축구선수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임금과 대우 면에서 차별이 존재합니다.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남자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연합은 우리에게 남자 선수들이 받는 것에 절반 밖에 대우를 해주지 않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워 온 결과 올해 6월부터 여자 프로 축구 리그를 개최하게 됐는데요.
[마카레나 산체스/여자 축구 선수 : "긍정적인 첫걸음을 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에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최근 시리아에서는 첫 여성 트럭 운전사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에 도전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디마 모하메드/트럭 운전사 : "제가 여기 왔을 때 남성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일을 뺏으러 왔느냐고 말했어요. 저는 그 반대라고 말했죠. 저는 당신들과 동등하게 서서 당신들을 도우러 왔다고요."]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능력에 따른 동등한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쌓아온 노력들.
그 끝엔 일하는 엄마, 살림하는 아빠도 눈총받지 않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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