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채용 비리 더 있다…“이석채 비서실 ‘관심 채용자’ 명단 전달”
입력 2019.03.26 (21:01)
수정 2019.03.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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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속보입니다.
2012년 이석채 KT 회장의 비서실이 이른바 '관심 채용자들'의 이름을 인사부에 직접 전달했고, 이 속에 김성태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조만간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고, 이 전 회장의 측근인 서유열 전 KT 사장에 대해 어제(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2012년 하반기 kt에 부정 채용된 것으로 의심하는 대졸 신입직원은 대여섯 명 정도.
이 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부정 채용을 이석채 전 kt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서유열 전 kt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 비서실이나 서유열 사장이 '관심 있는 채용자 명단'을 구두로 인사 부서에 전달하면, 실무자들은 이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채용 과정에 활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이 엑셀 파일엔 메모 형태로 청탁한 사람의 이름까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서유열 전 사장이 대졸 공채 직원 2명과 홈 고객부문 직원 4명 등 6명 가량을 특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당시 KT 인사책임자 김 모 전무를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불법적인 채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KT 노조 민주동지회는 2015년 홍문종 의원의 전 보좌관 등 측근 4명도 채용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또 현 KT 황창규 회장에 대해서도 '경영 고문을 위촉, 운영하며 20억 원대의 보수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배임과 뇌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재 KT 내부에서는 노조를 중심으로 이석채 전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9년 이후의 모든 채용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속보입니다.
2012년 이석채 KT 회장의 비서실이 이른바 '관심 채용자들'의 이름을 인사부에 직접 전달했고, 이 속에 김성태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조만간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고, 이 전 회장의 측근인 서유열 전 KT 사장에 대해 어제(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2012년 하반기 kt에 부정 채용된 것으로 의심하는 대졸 신입직원은 대여섯 명 정도.
이 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부정 채용을 이석채 전 kt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서유열 전 kt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 비서실이나 서유열 사장이 '관심 있는 채용자 명단'을 구두로 인사 부서에 전달하면, 실무자들은 이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채용 과정에 활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이 엑셀 파일엔 메모 형태로 청탁한 사람의 이름까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서유열 전 사장이 대졸 공채 직원 2명과 홈 고객부문 직원 4명 등 6명 가량을 특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당시 KT 인사책임자 김 모 전무를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불법적인 채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KT 노조 민주동지회는 2015년 홍문종 의원의 전 보좌관 등 측근 4명도 채용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또 현 KT 황창규 회장에 대해서도 '경영 고문을 위촉, 운영하며 20억 원대의 보수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배임과 뇌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재 KT 내부에서는 노조를 중심으로 이석채 전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9년 이후의 모든 채용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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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KT 채용 비리 더 있다…“이석채 비서실 ‘관심 채용자’ 명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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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6 21:02:38
- 수정2019-03-26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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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속보입니다.
2012년 이석채 KT 회장의 비서실이 이른바 '관심 채용자들'의 이름을 인사부에 직접 전달했고, 이 속에 김성태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조만간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고, 이 전 회장의 측근인 서유열 전 KT 사장에 대해 어제(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2012년 하반기 kt에 부정 채용된 것으로 의심하는 대졸 신입직원은 대여섯 명 정도.
이 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부정 채용을 이석채 전 kt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서유열 전 kt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 비서실이나 서유열 사장이 '관심 있는 채용자 명단'을 구두로 인사 부서에 전달하면, 실무자들은 이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채용 과정에 활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이 엑셀 파일엔 메모 형태로 청탁한 사람의 이름까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서유열 전 사장이 대졸 공채 직원 2명과 홈 고객부문 직원 4명 등 6명 가량을 특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당시 KT 인사책임자 김 모 전무를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불법적인 채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KT 노조 민주동지회는 2015년 홍문종 의원의 전 보좌관 등 측근 4명도 채용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또 현 KT 황창규 회장에 대해서도 '경영 고문을 위촉, 운영하며 20억 원대의 보수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배임과 뇌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재 KT 내부에서는 노조를 중심으로 이석채 전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9년 이후의 모든 채용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속보입니다.
2012년 이석채 KT 회장의 비서실이 이른바 '관심 채용자들'의 이름을 인사부에 직접 전달했고, 이 속에 김성태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조만간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고, 이 전 회장의 측근인 서유열 전 KT 사장에 대해 어제(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2012년 하반기 kt에 부정 채용된 것으로 의심하는 대졸 신입직원은 대여섯 명 정도.
이 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부정 채용을 이석채 전 kt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서유열 전 kt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 비서실이나 서유열 사장이 '관심 있는 채용자 명단'을 구두로 인사 부서에 전달하면, 실무자들은 이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채용 과정에 활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이 엑셀 파일엔 메모 형태로 청탁한 사람의 이름까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서유열 전 사장이 대졸 공채 직원 2명과 홈 고객부문 직원 4명 등 6명 가량을 특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당시 KT 인사책임자 김 모 전무를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불법적인 채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KT 노조 민주동지회는 2015년 홍문종 의원의 전 보좌관 등 측근 4명도 채용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또 현 KT 황창규 회장에 대해서도 '경영 고문을 위촉, 운영하며 20억 원대의 보수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배임과 뇌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재 KT 내부에서는 노조를 중심으로 이석채 전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9년 이후의 모든 채용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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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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