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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낙하산 논란 왜 반복되나?…거수기 이사회부터 바꿔야
입력 2019.03.26 (21:03) 수정 2019.04.02 (10:4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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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낙하산 논란 왜 반복되나?…거수기 이사회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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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채용비리와 '낙하산 논란'은 오래 반복된, 고질적 문제입니다.

민영화됐다곤 하지만 정부가 KT 회장 선임을 사실상 좌지우지할 권한이 있고, KT 사업도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 생기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이 KT 전무로 영입됩니다.

이처럼 이석채 회장 시절, 30여 명의 정관계 인사에 낙하산 논란이 있었습니다.

황창규 회장 취임 뒤에도 정관계 인사 14명이 경영고문으로 임명됐습니다.

KT는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2002년 민영화됐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을 통해 여전히 정부가 회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주파수 할당 등 규제를 받는 통신기업이다 보니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영/KT 새노조 부위원장 : "권력의 줄 대기용 이사회라고밖에 볼 수 없는데 통신산업은 규제를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저희는 마음대로 정관을 만들거나 요금을 결정하거나 할 수 없습니다."]

반면 내부적으로 KT 회장은 제왕적 권한을 누립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되는데, 기존 사외이사가 새로운 사외이사를 추천하기 때문에 견제기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황 회장 취임 뒤 2017년까지 40여 차례 이사회가 열렸지만 모든 안건이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KT 이사회를 노동자 대표, 시민, 소비자 대표, 국민연금 추천한 대표 또 정부에서 추천한 대표 등이 들어가서 KT 이사에서 KT CEO의 전횡이나 불법이나 비리를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확실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사회가 사실상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KT 는 지난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며 회장선임권한을 이사회로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참여정부 시절 인사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KT 낙하산 논란 왜 반복되나?…거수기 이사회부터 바꿔야
    • 입력 2019.03.26 (21:03)
    • 수정 2019.04.02 (10:48)
    뉴스 9
KT 낙하산 논란 왜 반복되나?…거수기 이사회부터 바꿔야
[앵커]

KT의 채용비리와 '낙하산 논란'은 오래 반복된, 고질적 문제입니다.

민영화됐다곤 하지만 정부가 KT 회장 선임을 사실상 좌지우지할 권한이 있고, KT 사업도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 생기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이 KT 전무로 영입됩니다.

이처럼 이석채 회장 시절, 30여 명의 정관계 인사에 낙하산 논란이 있었습니다.

황창규 회장 취임 뒤에도 정관계 인사 14명이 경영고문으로 임명됐습니다.

KT는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2002년 민영화됐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을 통해 여전히 정부가 회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주파수 할당 등 규제를 받는 통신기업이다 보니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영/KT 새노조 부위원장 : "권력의 줄 대기용 이사회라고밖에 볼 수 없는데 통신산업은 규제를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저희는 마음대로 정관을 만들거나 요금을 결정하거나 할 수 없습니다."]

반면 내부적으로 KT 회장은 제왕적 권한을 누립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되는데, 기존 사외이사가 새로운 사외이사를 추천하기 때문에 견제기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황 회장 취임 뒤 2017년까지 40여 차례 이사회가 열렸지만 모든 안건이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KT 이사회를 노동자 대표, 시민, 소비자 대표, 국민연금 추천한 대표 또 정부에서 추천한 대표 등이 들어가서 KT 이사에서 KT CEO의 전횡이나 불법이나 비리를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확실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사회가 사실상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KT 는 지난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며 회장선임권한을 이사회로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참여정부 시절 인사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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