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 교과서 ‘독도 영토 도발’ 강화…정부 “강력 항의”

입력 2019.03.26 (21:33) 수정 2019.03.26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의 검정을 무더기로 승인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담겼는데, 왜곡된 주장을 언제까지 할 셈일까요?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해 내년 새학기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들입니다.

12종 가운데 10종에 독도 관련 내용이 담겼습니다.

5, 6학년용 6종엔 특히 독도 영유권 주장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 등 억지 주장이 다수 실렸습니다.

3, 4학년용 6종 중 4종은 별도 기술은 없지만, 독도를 일본명'다케시마'로 표기하거나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영토 경계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교과서는 지난 2017년 일본 정부가 개정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가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독도 관련 기술은 기존 일본의 교과서 다수에 실렸지만, 이번엔 영토 도발 표현도 강해지고, 분량도 늘어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는 역사의 교훈을 직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줘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초등 교과서 ‘독도 영토 도발’ 강화…정부 “강력 항의”
    • 입력 2019-03-26 21:36:05
    • 수정2019-03-26 21:43:45
    뉴스 9
[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의 검정을 무더기로 승인했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담겼는데, 왜곡된 주장을 언제까지 할 셈일까요?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해 내년 새학기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들입니다.

12종 가운데 10종에 독도 관련 내용이 담겼습니다.

5, 6학년용 6종엔 특히 독도 영유권 주장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 등 억지 주장이 다수 실렸습니다.

3, 4학년용 6종 중 4종은 별도 기술은 없지만, 독도를 일본명'다케시마'로 표기하거나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영토 경계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교과서는 지난 2017년 일본 정부가 개정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가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독도 관련 기술은 기존 일본의 교과서 다수에 실렸지만, 이번엔 영토 도발 표현도 강해지고, 분량도 늘어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는 역사의 교훈을 직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줘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