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수용, 베이징서 1박 후 라오스행…북미 접촉 있었나

입력 2019.03.27 (07:21) 수정 2019.03.27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1박을 한 뒤 오늘(27일) 새벽 라오스로 출발했습니다. 이 기간 베이징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 대표도 머물고 있어 북미 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어제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늘 새벽 5시 55분 베이징에서 쿤밍을 경유해 라오스로 가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새벽 5시쯤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리수용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 방문을 위해 어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전날 비건 대표는 베이징 영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서 중국 대외연락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그 이후 종적은 밝혀지지 않아 북측과 비공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으로 중국 고위급 관리들이 대거 베이징을 비운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비공개 방중했다는 점에서도 북미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 비핵화 협상이 냉기류를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추가 대북 제재를 안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북한도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가 복귀하는 등 미묘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리수용, 베이징서 1박 후 라오스행…북미 접촉 있었나
    • 입력 2019-03-27 07:21:10
    • 수정2019-03-27 07:23:10
    국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1박을 한 뒤 오늘(27일) 새벽 라오스로 출발했습니다. 이 기간 베이징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 대표도 머물고 있어 북미 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어제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늘 새벽 5시 55분 베이징에서 쿤밍을 경유해 라오스로 가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새벽 5시쯤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리수용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 방문을 위해 어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전날 비건 대표는 베이징 영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서 중국 대외연락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그 이후 종적은 밝혀지지 않아 북측과 비공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으로 중국 고위급 관리들이 대거 베이징을 비운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비공개 방중했다는 점에서도 북미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 비핵화 협상이 냉기류를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추가 대북 제재를 안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북한도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가 복귀하는 등 미묘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