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이사 연임 결정’ 대한항공 주총 개최…치열한 표 대결 예고

입력 2019.03.27 (09:28) 수정 2019.03.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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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 연임을 할 것인가, 못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고됐습니다.

주총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대한항공 주주총회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30분 전인 9시부터 이곳 대한항공 본사에서 주주총회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주총 최대 관심사는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 여부입니다.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묻는 안건이 올라와있는데요.

만약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하면 대표이사직도 맡을 수 없게되는 겁니다.

11.56% 지분의 2대 주주 국민연금은 6대 4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장기적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힌 상황입니다.

주총에 앞서 시민단체는 소액주주 140여 명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는데요.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은 "전국은 물론 멕시코, 캐나다, 홍콩 등 해외에서 많은 소액주주들이 위임 의사를 전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한항공의 감사나 이사가 제대로 된 감시 통제 역할을 했는지 책임을 묻고 조 회장에게 적절한 손해배상을 묻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 이사로 다시 선임되려면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외 연기금 3곳도 조양호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의견을 밝혔고 여러 의결권 자문사들도 반대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측 우호 지분은 33% 정도이기 때문에, 결과는 최종 표대결이 끝나 봐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본사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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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이사 연임 결정’ 대한항공 주총 개최…치열한 표 대결 예고
    • 입력 2019-03-27 09:31:18
    • 수정2019-03-27 13:54:45
    930뉴스
[앵커]

지금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 연임을 할 것인가, 못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고됐습니다.

주총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대한항공 주주총회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30분 전인 9시부터 이곳 대한항공 본사에서 주주총회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주총 최대 관심사는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 여부입니다.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묻는 안건이 올라와있는데요.

만약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하면 대표이사직도 맡을 수 없게되는 겁니다.

11.56% 지분의 2대 주주 국민연금은 6대 4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장기적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힌 상황입니다.

주총에 앞서 시민단체는 소액주주 140여 명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는데요.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은 "전국은 물론 멕시코, 캐나다, 홍콩 등 해외에서 많은 소액주주들이 위임 의사를 전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한항공의 감사나 이사가 제대로 된 감시 통제 역할을 했는지 책임을 묻고 조 회장에게 적절한 손해배상을 묻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 이사로 다시 선임되려면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외 연기금 3곳도 조양호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의견을 밝혔고 여러 의결권 자문사들도 반대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측 우호 지분은 33% 정도이기 때문에, 결과는 최종 표대결이 끝나 봐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본사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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