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보자 청문회, 자료제출 여부 논란으로 의사진행 발언만 1시간

입력 2019.03.27 (11:48) 수정 2019.03.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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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오늘(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전 내내 여야간 자료 제출 문제로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국민들을 대신해 자질이 있는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췄는 지 제기된 의혹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박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박맹우 의원은 "다주택 소유 투기 의혹, 임대 소득 의혹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청문회를 우습게 아는 오만의 극치이고,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본인이 대표 발의한 법안 내용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도 10일이 지나서 받았다"며 "이건 청문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오전까지 자료 제출을 모두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과도한 개인정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청문회를 파행시키려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후보자가 수술받은 병원 등은 왜 궁금한 것이냐"며 "이런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정회를 요구하고 청문회를 거부할 수 있느냐"며 맞받았습니다.

같은 당 홍의락 의원도 "진행 과정에 보면 너무 감정이 개입돼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후보자가 미제출 자료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내기 어려운 자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금까지 2,252건의 자료를 요구하셨고, 자료 제출을 안 한 것이 145건"이라며 "개인적인 신상 관련된 부분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그중 제가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 가져왔고, 원하시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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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후보자 청문회, 자료제출 여부 논란으로 의사진행 발언만 1시간
    • 입력 2019-03-27 11:48:54
    • 수정2019-03-27 13:16:06
    정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오늘(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전 내내 여야간 자료 제출 문제로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국민들을 대신해 자질이 있는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췄는 지 제기된 의혹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박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박맹우 의원은 "다주택 소유 투기 의혹, 임대 소득 의혹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청문회를 우습게 아는 오만의 극치이고,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본인이 대표 발의한 법안 내용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도 10일이 지나서 받았다"며 "이건 청문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오전까지 자료 제출을 모두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과도한 개인정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청문회를 파행시키려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후보자가 수술받은 병원 등은 왜 궁금한 것이냐"며 "이런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정회를 요구하고 청문회를 거부할 수 있느냐"며 맞받았습니다.

같은 당 홍의락 의원도 "진행 과정에 보면 너무 감정이 개입돼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후보자가 미제출 자료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내기 어려운 자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금까지 2,252건의 자료를 요구하셨고, 자료 제출을 안 한 것이 145건"이라며 "개인적인 신상 관련된 부분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그중 제가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 가져왔고, 원하시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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