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중 8명 재산늘어…1억 이상 증가 135명

입력 2019.03.28 (19:02) 수정 2019.03.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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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국회의원들의 재산 현황을 따로 짚어봤습니다.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1년 동안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의 재산이 1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신고 대상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79%, 229명의 재산이 전년도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절반 이상인 149명은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22억여 원이 늘어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을 비롯해, 6명은 10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게임업체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2천 7백억여 원이었습니다.

한국당 김세연 의원 966억 원,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23억여 원이었고, 이 세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1억 천여만 원 늘어난 23억 9천여만 원이었습니다.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당 의원이 56명, 민주당 38명, 바른미래당 12명 순이었습니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를 합해 16채의 주택을 보유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었습니다.

이 중 11채는 서울 방배동의 다세대 주택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좀 세게 받아요. 자재를 좋게 썼다고 해가지고. 한 10만 원 더 비싸게 받는 것 같던데. 원룸으로 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거죠."]

지난 25일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를 문제 삼았던 국토교통위 의원 중 12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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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재산늘어…1억 이상 증가 135명
    • 입력 2019-03-28 19:04:14
    • 수정2019-03-28 19:51:38
    뉴스 7
[앵커]

이번엔 국회의원들의 재산 현황을 따로 짚어봤습니다.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1년 동안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의 재산이 1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신고 대상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79%, 229명의 재산이 전년도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절반 이상인 149명은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22억여 원이 늘어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을 비롯해, 6명은 10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게임업체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2천 7백억여 원이었습니다.

한국당 김세연 의원 966억 원,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23억여 원이었고, 이 세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1억 천여만 원 늘어난 23억 9천여만 원이었습니다.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당 의원이 56명, 민주당 38명, 바른미래당 12명 순이었습니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를 합해 16채의 주택을 보유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었습니다.

이 중 11채는 서울 방배동의 다세대 주택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좀 세게 받아요. 자재를 좋게 썼다고 해가지고. 한 10만 원 더 비싸게 받는 것 같던데. 원룸으로 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거죠."]

지난 25일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를 문제 삼았던 국토교통위 의원 중 12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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