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화의 가즈아] 킥보드에 전기자전거까지, 공유 모빌리티 시대!

입력 2019.03.29 (11:20) 수정 2019.03.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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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로 향하는 출근길. 지하철역을 올라온 직장인들이 전동킥보드나 전동휠을 이용해 출근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대중교통과 목적지 사이의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공유 경제에 뛰어들며 시민들의 라스트마일(last mile: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을 잡기 위한 공유 모빌리티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작년 9월부터 서울과 경기, 부산 도심에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한 올룰로의 '킥고잉'은 현재 회원 수가 5만 명을 넘었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올해 3월부터 인천과 성남에 공유 전기바이크 'T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중국의 1위 공유 자전거 업체인 오포(ofo)가 자전거 관리 문제로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모빌리티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강승화 아나운서가 모빌리티 천국 판교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왔습니다.

관련 법규 없는 킥보드

판교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였습니다. 도심 곳곳에 공유 전동 킥보드를 비롯한 공유 전기자전거가 놓여있어 어디서든 주워서 탈 수 있었고, 이용 뒤 아무 곳에 놓아둘 수 있는 편리함이 있었는데요. 이용 방법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운전면허가 필요하며, 오토바이처럼 자전거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만 이용해야 하는데요. 최고 시속 25km/h인 전동 킥보드를 일반도로에서 차와 함께 이용하기엔 많이 위험했습니다.

올룰로 박신욱 팀장은 '아직은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대로보다 안전을 위해 이면도로를 이용하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도록 하고, 자전거 도로 주행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아직 관련 법규를 마련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 관리가 문제

올해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바이크'는 서비스 초기라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강승화 아나운서와 취재진이 이용한 바이크는 총 4대였는데요. 이 중 하나는 안장의 높낮이 조절 장치가 고장 나 안장을 높일 수 없었습니다. 자전거는 외부에 노출된 체인이나 기계 장치들이 날씨나 외부 요인에 의해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의 유광진 팀장은 '일반 자전거와 다른 튼튼한 부품을 사용해 특수 제작됐으며, 기계적 결함은 원격으로 알기 힘들어서 많은 운영팀들을 운영해 관리하고 있다.'며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인 오포(ofo)같은 절차를 되밟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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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9 17: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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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로 향하는 출근길. 지하철역을 올라온 직장인들이 전동킥보드나 전동휠을 이용해 출근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대중교통과 목적지 사이의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공유 경제에 뛰어들며 시민들의 라스트마일(last mile: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을 잡기 위한 공유 모빌리티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작년 9월부터 서울과 경기, 부산 도심에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한 올룰로의 '킥고잉'은 현재 회원 수가 5만 명을 넘었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올해 3월부터 인천과 성남에 공유 전기바이크 'T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중국의 1위 공유 자전거 업체인 오포(ofo)가 자전거 관리 문제로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모빌리티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강승화 아나운서가 모빌리티 천국 판교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왔습니다.

관련 법규 없는 킥보드

판교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였습니다. 도심 곳곳에 공유 전동 킥보드를 비롯한 공유 전기자전거가 놓여있어 어디서든 주워서 탈 수 있었고, 이용 뒤 아무 곳에 놓아둘 수 있는 편리함이 있었는데요. 이용 방법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운전면허가 필요하며, 오토바이처럼 자전거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만 이용해야 하는데요. 최고 시속 25km/h인 전동 킥보드를 일반도로에서 차와 함께 이용하기엔 많이 위험했습니다.

올룰로 박신욱 팀장은 '아직은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대로보다 안전을 위해 이면도로를 이용하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도록 하고, 자전거 도로 주행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아직 관련 법규를 마련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 관리가 문제

올해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바이크'는 서비스 초기라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강승화 아나운서와 취재진이 이용한 바이크는 총 4대였는데요. 이 중 하나는 안장의 높낮이 조절 장치가 고장 나 안장을 높일 수 없었습니다. 자전거는 외부에 노출된 체인이나 기계 장치들이 날씨나 외부 요인에 의해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의 유광진 팀장은 '일반 자전거와 다른 튼튼한 부품을 사용해 특수 제작됐으며, 기계적 결함은 원격으로 알기 힘들어서 많은 운영팀들을 운영해 관리하고 있다.'며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인 오포(ofo)같은 절차를 되밟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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