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靑 대변인 전격 사퇴 “아내 결정 되돌리지 못해”

입력 2019.03.29 (12:05) 수정 2019.03.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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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억 원을 주고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 있는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야권은 물론, 심지어 여당,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억 원짜리 상가 건물 구입 논란을 빚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고가의 상가 구입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입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자신이 알았을 때는 이미 되될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명을 하면서도 기자들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11억 원을 빌려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 있는 25억 짜리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관사에 입주하면서 기존 전세금을 상가 구입에 보태 "국민 세금으로 재테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역대급 투기"라며 김 대변인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조차 오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대변인의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 차원의 우려를 표명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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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靑 대변인 전격 사퇴 “아내 결정 되돌리지 못해”
    • 입력 2019-03-29 12:07:29
    • 수정2019-03-29 13:00:57
    뉴스 12
[앵커]

25억 원을 주고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 있는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야권은 물론, 심지어 여당,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억 원짜리 상가 건물 구입 논란을 빚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고가의 상가 구입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입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자신이 알았을 때는 이미 되될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명을 하면서도 기자들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11억 원을 빌려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 있는 25억 짜리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관사에 입주하면서 기존 전세금을 상가 구입에 보태 "국민 세금으로 재테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역대급 투기"라며 김 대변인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조차 오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대변인의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 차원의 우려를 표명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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